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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권중원 흥국화재 사장

30년 보험업계 잔뼈 굵어, 실적반등 구원투수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7-08-07 10: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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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권중원 흥국화재 사장
▲ 권중원 흥국화재 사장.


권중원은 흥국화재 대표이사 사장이다. 흥국화재의 영업력을 끌어올려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1960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LG화재(현 KB손해보험)에 입사한 뒤 같은 회사에서 26년 동안 주로 재무와 기획 분야를 맡아 ‘재무기획통’으로 꼽힌다.

보험업에서 상품과 보상업무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만큼 흥국화재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경영활동의 공과


△공격적 영업전략
권중원은 취임 뒤 특약을 확대하거나 고객 가입 문턱을 낮추는 등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영업력을 확대해 우량고객을 확보하고 고객군 자체를 넓히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분석됐다.

흥국화재는 2017년 6월 ‘무배당 유병자를 위한 보장보험’을 출시했다. 그동안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유병자나 고연령층 소비자의 가입문턱을 대폭 낮춰 인기를 끌고 있다.

2017년 5월에는 어린 자녀를 둔 고객의 자동차보험료를 깎아주는 자동차보험 자녀할인특약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해 6월 자동차보험에서 주행거리특약도 새로 만들어 가입 전 고객의 연평균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미리 깎아주기도 했다.

△자동차보험료 인하 고심
여러 손해보험사들이 2017년 7월 현재 서민물가 안정을 내세우는 문재인 정부의 기조에 발 맞춰 자동차보험료를 내리고 있지만 권중원이 이끄는 흥국화재는 소식이 없다.

흥국화재의 손해율이 아직 높은 수준이나 보험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내지 못하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흥국화재는 2017년 5월 기준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90%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포인트 내렸지만 안정권에 접어들지 못했다.

권중원의 취임 직전인 2016년 11월 개인용·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1.9% 올리면서 손해율을 떨어뜨린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흥국화재는 2015년 11월 이후 1년 만에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했다.

△운전습관연계(UBI) 자동차보험 개발 난항
권중원은 KT와 협력해 흥국화재의 운전습관연계(UBI) 자동차보험을 개발하려고 했지만 체험단을 충분히 모집하는데 실패하면서 2017년 현재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운전습관연계는 특정 기기를 통해 안전운전 습관이 있다고 판별된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추가로 할인해주는 ‘마일리지 할인’ 특약상품이다.

흥국화재 자동차보험 점유율은 2017년 3월 말 기준으로 4.3%에 불과하다. 흥국화재의 자동차보험 가입자수는 2016년 말 기준으로 30만 명이다.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데이터 분석을 하는데 시장점유율이 낮은 회사의 경우 상품 출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KT와 함께 운전습관연계를 개발하고 있는 다른 손보사로는 메리츠화재가 있는데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70만 명에 이르는 만큼 체험단 1만 명을 쉽게 모집하고 연구 개발에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동부화재 역시 SKT와 손잡고 운전습관연계를 개발해 상품출시에 성공했다. 동부화재도 240만 명의 자동차보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어 개발이 용이했다.
[Who Is ?] 권중원 흥국화재 사장
▲ 흥국화재 실적.

△권중원 취임
권중원은 전임 문병천 사장에 이어 2017년 3월24일 취임했다. 문 전 사장이 취임한지 9개월 만에 대표이사가 교체됐다. 문 전 사장은 건강상 이유로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권중원은 26년 동안 보험업에 종사한 보험 전문가로 통하는 만큼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업황이 좋지 않은 보험시장에서 흥국화재의 성장을 이끌어 낼 구원투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문 전 사장의 전임 조훈제 사장도 취임한지 1년4개월 만에 경질됐고 이전의 흥국화재 대표이사들 역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사례가 많았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권중원은 2021년 새 회계기준인 IFRS17 도입을 앞두고 흥국화재의 자본건전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IFRS17이 도입되면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기 때문에 보험사 부채규모가 지금보다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부채를 줄이고 자본을 늘려야 한다. 다른 손해보험사들이 자본확충에 만전을 기하는 만큼 흥국화재 역시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자본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흥국화재는 2017년 3월 말 기준으로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 154.8%에 머물러 다른 손해보험사보다 자본확충의 필요성이 더 크다.

권중원은 흥국화재의 모회사인 태광그룹이 통합감독제도 적용 대상기업으로 꼽히고 있는 점에도 대비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7월19일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내년부터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를 시행하기로 확정했다. 아직 구체적인 적용기준이 나오지 않았지만 정부가 참고로 하고 있는 보고서에서 제시한 기준으로 살펴보면 태광그룹도 적용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흥국화재는 태광그룹의 다른 계열사들과 부당 내부거래를 많이 한 혐의로 금감원 제재를 수차례 받았던 이력이 있는 만큼 이를 근절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손해보험업계가 핀테크, 모바일, 데이터 기반의 IT활용 역량을 고도화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점도 과제라고 할 수 있다.
[Who Is ?] 권중원 흥국화재 사장
▲ 권중원 LIG손해보험 상품보상총괄 전무와 임직원들이 2015년 2월3일 LIG 본사 대회실에서 열린 ‘LIG희망서포터즈’ 제5기 발대식에 참여해 위촉장을 받은 10명의 희망서포터즈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평가

권중원은 26년 동안 주로 재무 및 기획 분야를 맡아온 ‘재무기획통’으로 유명하다. 보험상품 기획이나 보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해왔다.

LIG손해보험 전무시절 스포츠단 단장을 맡거나 ?대한장애인축구협회 부회장을 맡는 등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사고


△잦은 대표이사 교체
권중원은 전임 문병천 사장에 이어 취임했다. 문 전 사장이 취임한지 9개월 만에 대표이사가 교체된 것이다. 문 전 사장의 전임 조훈제 사장도 취임한지 1년4개월 만에 경질됐다.

흥국화재는 2006년 1월 태광그룹에 인수된 뒤 11년 동안 사장 10명이 일했는데 이들 가운데 김용권 전 사장만 임기 2년을 채웠다.

보험업계에서는 태광그룹이 계열사들의 경영진단을 매년 실시하고 있어 흥국화재 사장은 실적이 좋지 못하면 버티기 힘든 자리라고 보고 있다. 흥국화재가 사장을 너무 자주 바꿔 제대로 된 경영을 하기 힘들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태광그룹 측은 “표면적으로 사장이 자주 교체된 것으로 보이지만 오영일 전 태광그룹 부회장과 변종윤 전무는 쌍용화재 인수추진단 단장과 부단장으로 활동하면서 공을 인정받아 취임했고 변종윤 전무는 흥국생명으로 영전한 것”이라며 “윤순구 전 사장은 경영 스타일과 맞지 않아 사의를 표명했고 더 좋은 곳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부당 일감몰아주기
권중원은 흥국화재의 부당 내부거래 문제에 중장기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흥국화재를 비롯한 태광그룹의 계열사들은 오래전부터 계열사들끼리 내부거래를 놓고 논란을 빚어왔다. 특히 금감원의 수차례 이어진 경고에도 불구하고 흥국화재와 흥국생명이 티시스에게 일감몰아주기를 계속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흥국화재 등은 티시스로부터 골프장 법인회원권과 골프장 상품권, 홍보책자 등을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구매해 티시스의 매출을 올려줬다. 티시스는 태광그룹의 IT를 담당하는 계열사인데 강원도 춘천에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 명절선물 등을 명목으로 와인, 김치 등을 경쟁입찰을 거치지 않고 수의계약으로 티시스에게 비싸게 구매했다. 연수원 부지를 티시스에게 싸게 파는 한편 사무실을 무상 또는 저가로 임대하기도 했다.

티시스는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과 아내 신유나씨, 장남 이현준씨, 장녀 이현나씨가 지분 100%를 나눠 들고 있어 부당 내부거래가 더욱 문제될 수 있다. 태광그룹의 계열사들이 티시스에게 합리적 거래금액보다 더 준 돈이 오너에게 부당한 이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흥국화재는 내부거래로 2015년 말 금감원으로부터 기관주의 및 경영유의 제재를 받았다. 2011년 8월에도금융위원회로부터 과징금 18억4300만 원과 과태료 3750만 원을 부과받고 내부거래를 은닉한 혐의로 김용권 전 사장이 직무정지 1개월 처분을 받기도 했다.
[Who Is ?] 권중원 흥국화재 사장
▲ 권중원 LIG손해보험 상품보상총괄 전무가 2014년 7월11일 노인요양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2017년 3월 흥국화재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6년 12월 흥국화재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2015년 6월 KB손해보험 상품보상총괄 전무로 영입됐다.

2014년 12월 LIG손해보험 상품보상총괄 전무로 자리를 옮겼다.
2010년 1월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 단장이 됐다.


2009년 12월 LIG손해보험 지원총괄 전무로 승진했다.


2004년 LIG손해보험 경영기획담당 상무로 영입됐다.


1995년 LG그룹 구조조정본부 재무팀으로 들어갔다.


1984년 LG화재 경리부로 입사했다.

◆ 학력

1978년 포항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성균관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3년에 대한장애인축구협회 회장대행을, 2014년에는 대한장애인축구협회 부회장을 맡았다.


2010년 LIG손해보험 배구단의 스포츠단 단장을 맡았다.


어록


“올해로 4회째를 맞게 된 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가 명실공히 한국 장애인축구의 요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며 많은 장애인들이 축구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축구로 하나 되기를 바란다.” (2014/07/04, ‘LIG 2014 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 개최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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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혁희
흥국화재 사장님. 회사 조직도 엉망. 영업전략도 엉망임니다.
보이스피싱처럼 영업하는 흥국화재는 물러가라.
   (2017-11-06 10:4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