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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와 포드 글로벌 5위 경쟁, 승패는 중국 판매에 달려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08-02 14: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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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와 포드가 글로벌 판매순위 5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중국에서 판매확대가 승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판매 순위 5위 현대기아차와 6위 포드가 상반기 중국에 승용차판매가 부진한 탓에 글로벌판매가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와 포드 글로벌 5위 경쟁, 승패는 중국 판매에 달려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올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현대기아차가 351만6천 대, 포드가 335만4000대였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현대기아차와 포드는 중국에서 판매가 8.7%, 1.7% 감소했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상반기 중국에서 사드보복 여파로 포드보다 극심한 판매부진을 겪은 탓에 두 회사의 글로벌 판매격차도 좁혀졌다.

현대기아차와 포드의 글로벌 판매량 격차는 지난해 상반기 44만 대에서 올해 상반기 16만 대로 줄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승용차와 상용차를 포함해 43만 대를 팔아 지난해 상반기보다 47% 줄었다.

포드의 승용차부문 중국합작법인인 장안포드는 올해 소형차 구매세가 오른 영향을 받아 상반기 중국에서 판매량이 35만9749대에 그쳐 지난해 상반기보다 17% 줄었다.

그러나 포드는 중국에서 고급차와 상용차 판매를 늘리면서 승용차 판매감소분을 일정부분 만회할 수 있었다. 고급차 브랜드인 링컨과 상용차부문 중국합작법인 랜드윈드(JMC)는 상반기 중국에서 2만4541대, 14만3481대를 팔아 난해 상반기보다 97%, 18% 늘었다.

포드는 중국에서 판매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현대기아차는 하반기도 중국에서 판매를 개선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반기 중국판매 실적에 따라 현대기아차와 포드의 글로벌 순위바뀜이 일어날 수도 있는 셈이다.

포드는 2분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35만2천 대를 팔아 지난해 상반기보다 7% 늘어났는데 중국에서 SUV 제품군을 확대하고 고급차인 링컨 판매량을 늘린 효과를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초에 연간 중국에서 판매목표량을 125만 대로 잡았던 데서 최근 80만 대로 낮추는 등 중국에서 판매부진을 단기간에 해소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하반기 중국에서 현지 전략차종인 새 ix35, 올 뉴 쏘나타, 위에동 전기차, K2 크로스, 페가스 등 신차 공세에 나서면서도 중국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판매망 안정화와 제품 경쟁력 강화 등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판매 1위는 르노닛산이 차지했다. 지난해 미쓰비시자동차를 인수한 효과로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535만7천 대를 팔았다.

폴크스바겐이 527만 대, GM이 468만6천 대를 팔아 2, 3위로 뒤를 이었다. 토요타는 지난해 연간 판매순위 2위였으나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462만2천 대를 팔아 4위로 내려앉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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