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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인화 국민의당 의원(왼쪽에서 세 번째)이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금호타이어 졸속 매각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경환, 황주홍, 정인화, 박지원, 윤영일, 최도자 국민의당 의원. <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
호남지역 국민의당 의원들이 금호타이어를 중국기업에 매각하려는 데 반대했다.
국민의당 전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인화 의원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금호타이어 매각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권은희 김경진 김동철 박주선 송기석 장병완 천정배 최경환 박준영 박지원 손금주 윤영일 이용주 주승용 최도자 황주홍 등 국민의당 광주전남 국회의원들도 함께했다.
정 의원은 “호남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금호타이어의 해외매각 결정이 임박해지면서 지역민은 물론 국민의 우려가 매우 커진다”며 “부실기업 처리라는 경제적 논리뿐 아니라 국가경제와 지역여론, 민생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매각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우선매각대상자로 선정된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에 미치지 못하는 타이어업체라며 쌍용차 매각이나 외환은행 매각사태처럼 ‘먹튀’와 ‘국부유출’ 등의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더블스타는 세계 34위로 매출 5천억 원, 자산 1조 원 미만이지만 금호타이어는 매출 3조 원, 자산 5조2천억 원의 세계 14위 타이어기업이다.
더블스타의 인수비용 9550억 원 중 7천억 원이 단기차입금으로 마련되는 부분도 문제삼았다. 정 의원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노동자들의 생존권이나 지역경제, 국익을 고려하지 않고 채권회수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정권교체기에 보신주의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금호타이어 매각문제에 ‘가뜩이나 어려운 호남경제도 지켜야 한다’며 해외 매각에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며 “문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정권은 제2의 쌍용자동차 사태가 되지 않도록 국민들이 충분히 수긍할만한 매수자에게 금호타이어를 매각해야만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