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중형 유조선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30일 트레이드윈즈 등 외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선사인 DSD시핑은 현대미포조선에 5만DWT(재화중량톤수)급 중형 유조선(MR탱커) 2척을 발주했다. 이번 계약에는 같은 사양의 옵션 2척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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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사장. |
이 선박들은 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현대비나신에서 건조될 예정으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선박가격 등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재 5만1천DWT급 유조선 시세는 척당 3350만 달러다. 트레이드윈즈는 4척의 건조계약을 1억2800만 달러 규모로 추산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16억3천만 달러의 수주목표를 세웠는데 상반기에 14억99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이번 수주금액을 더하면 목표치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미포조선은 노사관계 부담도 적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28일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해 64.7%의 찬성률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21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로 국내 조선업계 최장기록을 세웠다.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직원들의 하나된 마음을 바탕으로 일감확보와 경쟁력 높이기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