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늘리면서 사상 최대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현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미국 트럼프 정부의 바이오시밀러 인센티브율 상향이 유력하다”며 “미국에서 램시마 판매실적은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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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미국 트럼프 정부는 현재 특허권을 앞세운 제약회사들의 고가 의약품 가격정책을 무력화하는 의료정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런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대신 바이오시밀러를 처방할 때 지급하는 인센티브 비율을 높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과 유럽 등을 기반으로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셀트리온은 2분기에 매출 2461억 원, 영업이익 1383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0%, 영업이익은 79.4%가 늘어났으며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올렸다.
신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미국 판매실적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또 다른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도 기대보다 빠르게 유럽시장에 진입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나타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이 앞으로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계속 출시하면서 실적성장을 이룰 수도 있다.
셀트리온은 트룩시마의 미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도 임상 중이다. 램시마를 피하주사형태로 개량한 ‘램시마SC제형’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따라 높은 성장률과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셀트리온의 사상 최대실적 기록행진은 이제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사상최대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 1조150억 원, 영업이익 52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1.3%, 영업이익은 11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