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G70 등 신차를 출시하면서 하반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장문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현대차가 신흥국에서 판매회복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 제네시스 G70과 싼타페 등 신차도 출시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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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 |
현대차는 1분기 러시아, 브라질에서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89.9%, 67.8% 증가한 매출을 냈다. 소형SUV 크레타를 지난해 3분기 러시아에서, 올해 1분기 브라질에서 출시한 덕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러시아와 브라질의 환율도 올해 들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현대차가 이익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장 연구원은 “신흥국 판매회복은 지난해 겪었던 부진의 기저효과도 있다”며 “하반기 들어 회복속도가 둔화하더라도 수익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제네시스 G70과 싼타페 완전변경모델을 출시한다.
평균판매단가가 높은 고급차와 SUV가 출시되면서 현대차는 하반기 수익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하반기 매출 48조2438억 원, 영업이익 2조582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매출은 3.48%, 영업이익은 23.6%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현대차는 2분기 중국에서 판매가 급감하고 국내에서 수익성 높은 투싼, 싼타페 등 SUV 비중이 지난해 2분기보다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분기 매출 25조1015억 원, 영업이익 1조245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7%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