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단말기업체 씨아이테크가 최저임금 인상의 수혜회사로 주목받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외식프랜차이즈나 편의점업계를 중심으로 무인결제시스템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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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서 씨아이테크 대표. |
씨아이테크 주가는 18일 전날보다 0,4% 떨어진 7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7일 급등에 이어 이날도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탔으나 막판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간 밀렸다.
그래도 주가는 최저임금 인상이 발표된 16일 종가보다 17.6% 오른 수준이다.
씨아이테크는 주문과 티켓발권 중심의 무인단말기를 제조해 판매하는 회사다. 내년부터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되면서 무인단말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씨아이테크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나 영화관 등에서 무인단말기를 점차 늘리고 있는 추세”라며 “최저임금 인상 이슈로 이런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면서 무인단말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편의점용 무인결제 단말기는 개발하지 않았다”며 “편의점보다는 외식 프랜차이즈나 영화관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씨아이테크는 시스템 소프트웨어업체인 삼영홀딩스가 2015년 무인단말기 제조업체 씨아이테크를 흡수합병해 출범했다.
지난해 매출 185억 원을 거뒀는데 이 가운데 80%는 무인단말기가 차지했다.
씨아이테크는 올해 3월 김종서 전 삼보컴퓨터 대표를 새 대표이사로 맞이하고 실적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김 대표는 삼보컴퓨터에서 PC신제품 라인업 강화 및 시장점유율 확대, 영업흑자 달성 등을 이뤄낸 전문경영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