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고가의 냉장고에만 적용하던 핵심부품을 일반냉장고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LG전자는 9일 고급제품에만 쓰던 인버터리니어 컴프레서를 앞으로 출시되는 일반제품에도 탑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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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냉장고 핵심부품 '인버터리니어 컴프레서'. |
LG전자는 지금까지 인버터리니어 컴프레서를 양문형냉장고 등 고가제품 위주로 적용했다. 올해 연말까지 일문형, 업소용 냉장고 등 일부 모델을 제외한 모든 신제품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G전자는 인버터리니어 컴프레서가 일반 컴프레서보다 에너지 효율이 30% 이상 높고 소음이 적다고 설명했다.
일반 컴프레서는 냉매를 압축하기 위해 모터의 회전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고 별도 장치가 필요해 부품구조가 복잡하다.
반면 인버터리니어 컴프레서는 선형모터가 직선으로 구동돼 에너지 손실이 적고 상대적으로 부품구조가 단순해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2001년 인버터리니어 컴프레서를 개발한 뒤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인버터리니어 컴프레서는 2009년 독일전기기술협회의 인증을 받았다. LG전자는 인증을 통해 20년 동안 사용해도 성능이 유지된다는 것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박영일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 부사장은 "LG 냉장고의 핵심기술인 인버터리니어컴프레서를 전 제품에 확대적용해 많은 고객들이 LG 냉장고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