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통합부가가치세(GST, Goods and Services Tax) 도입에 따라 차량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6일 인도 경제전문매체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통합부가가치세 도입으로 얻는 혜택을 고객들과 나누기 위해 차량가격을 최대 5.9% 낮춘다고 밝혔다. 인하된 가격은 7월1일부터 적용되며 가격 인하폭은 차종에 따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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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영기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장. |
인도는 7월1일부터 통합부가가치세를 도입하기로 했다. 통합부가가치세 도입으로 기존에 각 주마다 달랐던 부가가치세율이 전국적으로 동일해졌다.
자동차의 경우 기본적으로 모든 차종에 28%의 부가가치세가 적용되고 차종마다 다른 추가적 세금도 붙는다. 소형차에 붙는 부가가치세는 기존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되며 중형 이상 세단, SUV, 고급차, 전기차 등은 부가가치세가 떨어지는 효과를 볼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가 가격인하를 발표하기 전 닛산, 스코다, 타타자동차 등 완성차회사들도 차량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닛산은 차량가격을 평균적으로 3% 인하하기로 했다. 스코다는 차종별로 최대 7.4%까지 가격을 내린다. 타타자동차는 버스, 상용차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상반기에 현대차는 인도에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4.1% 늘어난 25만3428대를 팔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