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호타이어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산업은행을 비판하며 광주·전남지역 경제피해를 우려해 국내업체에 불리한 매각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 불공정 매각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
|
|
▲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의원은 “일자리 지키기에 나서야 할 산업은행의 금호타이어 매각 추진과정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산업은행은 불공정한 절차에 의한 부당매각을 강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정부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양질의 일자리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산업은행은 중국회사인 해외업체에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하면서 우선매수권을 지닌 국내 경영진에게 컨소시엄 구성을 불허하고 있다”며 “국내업체는 불리하게 해외업체에 유리하게 하는, 돈에만 눈이 어두워 국책 은행의 본분을 망각하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금호타이어가 외국기업에 매각될 경우 일자리 등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과거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뒤 3천여 명의 임직원을 구조조정한 사례를 들었다.
이 의원은 “외국업체에 금호타이어가 매각되면 광주·전남지역의 경제피해는 물론 대량실업사태도 불가피할 것”이라며 “산업은행은 불공정한 매각을 중단하고 광주·전남지역 여론을 수렴해 새로운 매각 절차를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국내업체들이 매각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해외업체가 참여할 경우 국내 업체가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참여하도록 해 광주·전남지역의 큰 걱정을 덜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을 지역구로 두고 있어 여당에서 유일한 광주전남 지역구 의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