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일 월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추석연휴와 한글날과 맞물려 최장 열흘의 황금연휴가 예상된다.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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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
김 위원장은 “관계부처와 협의를 하고 있는데 10월2일이 중간에 하루 끼어 있어 국민들의 휴식권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거의 그렇게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올해 10월3일부터 5일까지 화~목요일이 추석연휴다. 추석연휴 첫날이 개천절과 겹치면서 6일 금요일은 대체공휴일로 지정돼 있다. 여기에 주말을 지나 9일 월요일도 한글날 휴일이라 일주일간의 휴일이 예정돼 있다.
10월2일 월요일은 평일이지만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임시공휴일을 지정할 경우 9월30일 토요일부터 10월9일까지 최장 10일 동안 황금연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공약집에서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내수진작을 위해 공휴일과 공휴일 사이 샌드위치데이에 임시공휴일 선포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이날 “우리나라 국민들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일하고 있다”며 설날 추석 어린이날만 적용되는 대체휴일제를 확대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휴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체공휴일제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데 그렇게 될 것 같다”며 “이렇게 하면 내수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이 제도가 민간까지 강제할 수 없고 관공서나 공공기관만 의무화”라고 한계를 지적했다. 그래도 김 위원장은 “민간들도 그렇게 하면 많이 따라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5월에는 1일 근로자의날·3일 석가탄신일·5일 어린이날이 월·수·금요일로 화요일인 2일과 목요일인 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9일 동안 황금연휴가 가능했다.
하지만 조기대선과 맞물리면서 임시공휴일 지정이 이뤄지지 않았고 5월 생산과 소비가 동반 감소하는 등 휴일효과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여겨진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