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국회를 통과했다.
김 후보자는 야당이 반대입장을 보인 장관 후보자 3인 가운데 유일하게 마감시한 안에 보고서가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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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3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상곤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전체회의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들만 참석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불참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을 합해 16명으로 교문위 전체 위원 29명의 과반수를 넘겨 정족수를 채웠다.
인사청문보고서에는 “장관직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자질과 도덕성을 갖췄다”는 적격 의견과 함께 부적격 의견도 포함됐다. 부적격 의견은 고위공직 수행에 편향된 가치관, 광범위한 표절의혹, 신상 관련한 의혹 등의 소명부족 등이 담겼다.
김 후보자는 청문보고서 채택 1차기한인 이날 가까스로 보고서가 채택됐다. 하지만 김 후보자와 함께 보고서 채택 마감시한을 맞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은 불발됐다.
김 후보자 보고서 채택에 협력한 국민의당이 송 후보자와 조 후보자 보고서 채택은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지키고 있어 인사를 두고 여야간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보고서 채택시한이 지나면 10일 기간 내에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한 뒤 기다렸다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청문보고서 채택없이 임명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조 후보자 청문보고서는 처리하지 않았으나 이날 청문회를 진행한 김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당일 채택했다. 환노위는 청문회 뒤 여야 위원 만장일치로 보고서 채택을 의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