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1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서 성장전망이 밝은 조선기업과 조선기자재 중소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30일 현대기술투자, 수림창업투자와 조선업구조개선펀드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조선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기술투자와 수림창업투자는 한국모태펀드가 조선산업의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조성한 조선업구조개선펀드의 운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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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울산시장. |
김기현 울산시장은 “그동안 조선업계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수주가 늘어나면서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며 “대규모펀드를 활용해 유망한 조선 및 기자재기업에 직접 자금을 투자하면 이들의 경영회복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시가 조선업구조개선펀드에 출자하면 투자운용사가 울산의 조선기업에 우선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번 펀드사업은 진행된다.
울산시는 우선 500억 원을 결성하고 하반기에 500억 원을 더 모집하기로 했다. 이렇게 결성된 금액의 60%가 조선업과 관련된 중소기업에 투자된다.
울산시에 뿌리를 두고 있는 BNK경남은행과 NH농협은행, 울산테크노파크 등도 울산시의 조선업구조개선펀드에 출자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