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광고대행사업 자회사인 나스미디어가 온라인광고시장의 성장 덕에 2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나스미디어는 광고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에 따른 수혜를 받아 2분기 큰 폭의 매출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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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호 나스미디어 대표. |
나스미디어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90억 원, 영업이익 7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121%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5월에 치러진 대통령선거, 대작 모바일게임인 ‘리니지M’ 등이 대규모 온라인 홍보와 마케팅을 진행해 2분기 광고시장 자체가 크게 성장했다”며 “종합광고대행사인 나스미디어가 그 수혜를 보게 된 것”이라고 파악했다.
나스미디어는 온라인광고 성장에 힘입어 온라인디스플레이(DA)부문의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온라인디스플레이부문은 2분기 매출 14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늘어난 것이다. 디스플레이부문은 나스미디어의 주력 사업부문으로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부터 연결실적에 반영된 엔서치마케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엔서치마케팅은 국내 검색광고 1위 업체로 지난해 나스미디어가 인수했다.
엔서치마케팅은 2분기 매출 8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엔서치마케팅의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계절적 상황의 반영”이라며 “5월은 원래 검색광고 비수기인데다 올해 연휴가 길었던 탓도 컸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