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최근 갑횡포 논란을 일으킨 미스터피자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이준식)는 28일 오전 10시 최병민 미스터피자 대표이사를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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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MP그룹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뉴시스> |
검찰은 미스터피자가 가맹점에 치즈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 가족 등이 운영하는 납품업체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해 불공정거래를 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가맹점에서 탈퇴한 점주들을 상대로 보복영업을 한 혐의 등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21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미스터피자 본사 등 3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했다.
정 전 회장은 탈퇴한 점주가 운영하는 매장 근처에 직영점을 만들어 영업을 방해하고 이들 가게에 재료를 공급하지 않도록 관련 납품업체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전 회장은 여러 의혹이 쏟아지자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회장에서 물러났으며 경영은 최 대표에게 맡겼다.
검찰은 최 대표의 조사를 마친 뒤 정 전 회장도 소환해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