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출시행사를 열고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최초로 선보인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보다 공개일자는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출시행사를 이전과 같이 뉴욕에서 개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날짜는 8월 말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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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언론들이 공개한 갤럭시노트8로 추정되는 스마트폰 이미지. |
당초 삼성전자가 9월 초 독일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2017’에서 갤럭시노트8을 최초로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했다. 갤럭시S8의 출시가 이전보다 1개월 정도 늦춰지며 갤럭시노트8도 다소 늦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9월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 신제품과 경쟁을 의식해 공개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갤럭시노트7이 지난해 8월3일 공개된 것과 비교하면 다소 늦어진 셈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까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매년 IFA에서 공개해왔지만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노트7은 각각 뉴욕에서 출시행사를 열고 선보였다.
갤럭시노트8은 지난해 갤럭시노트7이 발화사고로 리콜과 단종사태를 겪은 뒤 출시되는 후속작이라 삼성전자의 명예회복에 중요한 제품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이 출시 초반부터 역대 최고 사전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흥행하며 부담을 조금 덜게 됐다. 하지만 갤럭시노트8의 판매성적에도 여전히 민감할 수밖에 없다.
갤럭시노트8은 갤럭시S8에 적용된 ‘인피니트 디스플레이’와 방수기능 등을 적용하고 최초로 듀얼카메라를 탑재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특징인 전용펜 ‘S펜’도 탑재가 유력하다.
외국언론이 부품사를 통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역대 가장 큰 6.3인치의 곡면화면도 적용돼 다른 제품과 차별화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7월 중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결함을 수정한 제품도 한국과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적극적인 신제품 공세로 지난해 스마트폰사업에서 받은 실적타격을 만회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