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왼쪽 두번째)이 우 윈 카잉 미얀마 건설부 장관(왼쪽 세번째)과 16일 제주도 서귀포 켄싱턴호텔에서 '한국 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맺은 뒤 악수하고 있다. |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미얀마에서 산업단지를 개발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박상우 사장은 16일 제주도 서귀포 켄싱턴호텔에서 우 윈 카잉 미얀마 건설부 장관과 만나 ‘한국·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맺었다.
토지주택공사는 이번 합의각서를 통해 미얀마 건설부, 국내기업인 태광비나, 글로벌세아와 함께 합작투자회사(SPC)를 설립해 산업단지를 개발한다.
박 사장은 “토지주택공사의 산업단지 개발경험을 살려 한국기업의 미얀마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과 미얀마의 경제협력 증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단지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미얀마 최대도시인 양곤에서 북쪽으로 약 10km 떨어진 곳에 건설된다. 규모는 237만 제곱미터로 여의도 면적(290만 제곱미터)과 비슷하다.
양곤과 수도인 네피도, 제2도시인 만달레이를 잇는 고속도로에 인접하며 공항은 30분, 항구는 1시간 안에 접근이 가능해 입지여건도 양호하다.
미얀마는 중국을 비롯한 인근국가보다 인건비가 낮아 투자 목적지로서 가치가 높다. 지난해 6.4%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내는 등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토지주택공사는 국내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단지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기업들이 산업단지를 미얀마 내수시장 진출이나 중국 등 주변국가의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며 “건설산업과 금융, 회계 등 관련 서비스산업에서도 양질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