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벌크선 운임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벌크선 공급조정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벌크선 운임지수는 올해 소폭 오르고 내년부터 상승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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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성엽 팬오션 대표이사 사장. |
벌크선 운임은 벌크선공급이 줄고 수요가 늘어나는 데 따라 올해부터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2007년 7천 포인트 수준까지 올랐던 벌크선운임지수는 2012년부터 1천 포인트를 오르내리고 있다.
올해 벌크선 공급증가율도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해사기구가 9월부터 평형수규제를 시작하는 만큼 선박 폐선이 증가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공급은 더욱 빠르게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반면 벌크선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인프라투자가 늘어나는 만큼 철광석과 석탄 등 물동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팬오션은 벌크선 운임이 오르면 크게 수혜를 입게 된다.
팬오션은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탱커선으로 철광석과 곡물, 원유 등을 실어 나르는데 벌크선 매출비중이 지난해 말 기준 65%에 이른다.
팬오션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994억 원, 영업이익 2022억 원, 순이익 143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20.4%, 순이익은 48.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