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가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보였다.
9일 대한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1.20% 오른 3만79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3만8500원까지 오르면서 전날 기록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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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
외국인이 9만2209주를 순매수해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지분비중이 16.50%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날보다 0.10%포인트 커졌다.
대한항공 주가는 올해 1월 초를 변곡점으로 지속적으로 올랐다. 종가 기준으로 1월 초 2만4491원에 비해 55.0% 올랐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추석연휴 동안 항공권 가격을 올려받아 4분기 평균 국제선운임이 지난해 4분기보다 5.5%가량 오를 수 있다”며 “대한항공이 수익을 극대화해 올해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에서 6월과 추석연휴 항공권가격을 예로 꼽아 비교분석했다. 추석연휴 인천~샌프란시스코 왕복항공권 가격은 조건별로 6월보다 43만6300~229만2천 원 비싸다. 일정변경이 가능하고 환불도 가능한 항공권의 경우 159만2200~170만2천 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340억 원, 영업이익 1조78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4.8% 줄어드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하반기 화물운송과 탑재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거나 상승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8천 원으로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