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훈풍과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370선을 넘으며 5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11포인트(1.16%) 오른 2371.72로 거래를 마쳤다. 5월26일(2355.30) 이후 일주일 만에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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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2일 전날보다 27.11포인트(1.16%) 오른 2371.72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일하고 있다.<뉴시스> |
장중에 2372.65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새로 썼다. 5월29일(2371.67)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에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나타내다 이번 주에는 오르내림세를 반복했다.
미국 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민간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모두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하면서 국내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35.53포인트(0.65%) 오른 2만1144.18에,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18.26포인트(0.76%) 상승한 2430.06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48.31포인트(0.78%) 오른 6246.83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4거래일 만에 순매수하며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447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2512억 원, 개인투자자는 2408억 원 규모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6만4천 원(2.86%) 오른 229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밖에 SK하이닉스(1.24%)와 네이버(2.61%), 삼성물산(2.54%), 삼성생명(0.82%), 신한지주(1.32%), KB금융(2.47%) 등의 주가도 올랐다.
반면 현대차(-1.51%)와 한국전력(-1.25%), 현대모비스(-0.92%), 포스코(-0.55%)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상장사 72곳의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주요 기업별로 살펴보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롯데쇼핑, 대한항공, SK, 신세계,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등이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4.95포인트(0.76%) 오른 658.78로 장을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올랐는데 지난해 10월20일(655.68)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59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5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