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브랜드가치 순위에서 애플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에도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오른 10위에 올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4일 글로벌 대표 브랜드 200개 가운데 수익과 브랜드 영향력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 100개의 순위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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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의 애플 로고(왼쪽)와 갤럭시S8의 삼성전자 로고. |
애플이 2011년부터 7년 연속으로 1위를 지켰다. 브랜드가치는 170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약 10% 늘었다.
2위는 구글,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 4위는 페이스북으로 미국 IT기업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코카콜라와 아마존, 디즈니, 토요타와 맥도날드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는 지난해보다 6% 늘어난 382억 달러로 1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위에서 한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로 위기를 맞은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기업으로 삼성전자 외에 순위권에 오른 브랜드는 68위 현대차가 유일했다. 현대차의 브랜드가치는 81억 달러를 기록했다.
포브스는 “브랜드 경쟁력은 제품가격을 높게 매겨도 소비자들에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며 “아이폰이 고가에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