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엔씨소프트 리니지M 출시 카운트다운, 신화 계속 이어갈까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7-05-16 15:24: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엔씨소프트 리니지M 출시 카운트다운, 신화 계속 이어갈까  
▲ 엔씨소프트 임직원들이 16일 '리니지M 더 서밋' 행사를 열고 리니지M 출시일과 시스템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시대에도 리니지 신화를 쓸 수 있을까?

엔씨소프트가 리니지의 모바일버전인 ‘리니지M’의 출시일을 공개하고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에서 눈앞의 수익성 추구보다 ‘모바일 가상세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 엔씨소프트, 리니지M 카운트다운

엔씨소프트는 16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6월21일 구글과 애플의 애플리케이션(앱)장터를 통해 ‘리니지M’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가 1998년 출시한 PC온라인게임 ‘리니지’의 모바일버전이다. 리니지는 국내에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라는 장르의 대성공을 이끌었고 현재까지 누적매출만 3조2천억 원에 이른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성공을 자신했다.

김택헌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리니지답게 만들었고 엔씨소프트답게 서비스할 것”며 “리니지 출시 이후 19년간 쌓아온 모든 경험을 리니지M에 담아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사전예약자 규모가 400만 명을 넘어섰다고 공개했다. 이는 넷마블게임즈가 모바일게임 리니지2레볼루션을 출시하기전 사전예약자 기록인 340만 명을 넘어서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4월12일 리니지M 사전 예약을 시작했는데 당일 8시간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섰고 3일만에 200만 명을 돌파했다.

리니지M 개발을 총괄한 이성구 엔씨소프트 상무는 “지금 속도면 500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16일 밤 자정부터 게임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기사, 요정, 군주, 마법사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자신이 사용할 캐릭터와 이름을 사전에 정할 수 있다.

◆ 리니지M, 베일을 벗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리니지M의 각종 시스템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 출시 카운트다운, 신화 계속 이어갈까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모든 사냥터를 ‘오픈월드’ 형식으로 개방했다. 이용자는 자신의 레벨과 상관없이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유저간결투(PVP)에 심혈을 기울였다.

엔씨소프트는 이를 ‘더 강력해진 승자의 쾌감’이라고 표현했다.

리니지M에서는 유저간결투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과 전투에서 패배한 캐릭터에게 도발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반대로 패배한 캐릭터는 ‘복수’기능을 통해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캐릭터가 사망해 아이템과 경험치가 손실되면 ‘회복의 신녀’를 통해 일정금액을 지불해 복구가 가능하게 만들었지만 복구에 필요한 금액일부는 자신을 죽였던 유저에게 돌아가는 시스템도 채택했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로 구현하기 어려운 미세조작을 위해 ‘파티타겟팅’ 모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모임의 리더가 특정 캐릭터를 공격하면 사전에 약속된 캐릭터들도 동시에 자동으로 집중 공격하는 시스템이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음성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보이스챗’ 기능도 도입했다. 모바일환경상 PC처럼 채팅으로 의사소통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덱스도 지원한다. 덱스는 갤럭시S8을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에 연결해 PC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이다.

이성구 상무는 “덱스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다”며 “현재 삼성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 엔씨소프트, 모바일 가상세계 만들까

엔씨소프트는 ‘수익성’보다는 ‘모바일 가상세계 구축’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은 승급과 각성, 강화 같은 이른바 ‘현질(현금결제유도)’을 유도하는 시스템은 철저하게 배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 트렌드와 크게 차별화된 요소로 보인다.

대신 엔씨소프트가 가장 강조한 것은 ‘혈맹’이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 출시 카운트다운, 신화 계속 이어갈까  
▲ 엔시소프트가 공개한 리니지M의 유저간결투 시스템.
이성구 상무는 “혈맹에 가입하지 않으면 리니지M의 재미를 50%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리니지M은 아지트공격 및 혈맹분배 문화, 혈맹등급에 따른 혜택과 혈맹상점 등 다양한 콘텐츠가 혈맹 시스템을 기초로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나아가 혈맹이용자들끼리 게임 밖에서도 소통할 수 있는 메신저 앱 ‘MTalk’도 이날 출시했다고 밝혔다.

MTalk를 이용하면 자신의 캐릭터나 혈맹 정보를 실시간 연동해 확인할 수 있고 혈맹단위 채팅도 할 수 있다. 게시판 기능과 혈맹 캘린더 스케줄관리 등 다양한 기능도 추가된다. 즉 모바일 게임 속의 이용자들끼리 MTalk를 통해 현실세계에서도 의사소통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체제로 자유시장경제를 표방한다고 밝혔다.

이성구 상무는 “자유시장경제 체제는 리니지가 장수할 수 있었던 이유”라며 “리니지M에서는 아이템의 개인 간 거래를 허용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 플랫폼을 위한 통합거래소도 운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2차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 한동훈 "국민만 바라봐야"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