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항만사업 축소 등 일회성 비용발생으로 1분기 수익이 뒷걸음질했다.
CJ대한통운이 1분기에 매출 1조5949억 원, 영업이익 511억 원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0.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9% 줄었다.
|
|
|
▲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
순이익은 44억 원으로 83.2%나 감소했다.
부문별 매출 비중은 계약 물류(CL)가 36.7%, 글로벌 33.3%, 택배가 30%를 차지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인천 컨테이너 항만사업 철수에 따른 일회성 요인과 택배서비스 개선을 추가비용도 발생해 수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문의 경우 중국에서 불법으로 개조하거나 증축한 차량을 놓고 규제가 강화되면서 CJ로킨(ROKIN) 추가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태국사업 역시 택배서비스의 전국 확대에 따른 초기비용이 들고 있다.
CJ로킨은 대한통운이 인수한 중국기업으로 중국 현지 뿐 아니라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물류회사다.
CJ대한통운은 2018년 195개소에 이르는 터미널 자동화를 추진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성장정체를 벗어나기 위해 해외 인수합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인도 물류기업 다슬 로지스틱스와 아랍에미리트의 이브라콤 인수를 통해 판아시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범아시아 1등 전략 강화를 통해 글로벌 탑5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