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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11일 전날보다 26.25포인트(1.16%) 오른 2296.37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8일 세운 사상 최고치(2292.76)를 넘었다. 사진은 한국거래소 코스피 전광판 앞에서 직원들이 웃고 있는 모습.<뉴시스> |
코스피지수가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쌍끌이 순매수세에 힘입어 새 정부 출범 하루 만에 반등해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피지수는 11일 전날보다 26.25포인트(1.16%) 오른 2296.3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8일 세운 사상 최고치(2292.76)를 넘었다.
코스피지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전날 하락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장중에 2297.67까지 오르며 2300선 턱밑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는 10일 기록한 2323.22다.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단기 지수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다”며 “다만 코스피에서 상승 종목 수가 늘어나는 등 상승 기조가 확산되고 있는 데다 신정부의 정책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방산주 및 중소형주에도 우호적 투자심리가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지수 상승을 이끈 반면 개인투자자는 차익실현에 나섰다. 외국인투자자는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3309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02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443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전자 주가와 삼성전자 우선주는 오히려 떨어졌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5천 원(0.22%) 떨어진 227만5천 원, 삼성전자 우선주는 전날보다 1만5천 원(0.86%) 하락한 172만7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 밖에 시총 상위종목의 주가는 대부분 올랐다.
상승폭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 1.44%, 현대차 0.64%, 네이버 5.10%, 현대모비스 1.83%, 신한지주 3.04%, 삼성물산 1.61%, 포스코 0.19%, 삼성생명 0.43% 등이다.
코스닥지수도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90포인트(0.76%) 오른 647.58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27일(648.5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투자자가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67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494억 원, 개인투자자는 175억 원 규모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