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통령선거 당선자의 윤곽은 10일 새벽 2~3시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전 대선과 달리 투표시간이 2시간 길어진데다 투표율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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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9대 대선투표는 9일 오전 6시에 시작해 오후 8시에 끝난다. 2012년 18대 대선 때보다 투표 마감시간이 2시간 연장됐다.
개표는 투표함이 각 투표소에서 지역별 개표소로 이송된 뒤인 오후 8시30분경 시작된다.
선관위는 개표율 70~80% 정도로 예상되는 10일 새벽 2~3시경 대통령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선관위는 통상 개표율 70~80% 정도에 이르면 결과가 뒤집히지 않는다고 보고 내부적으로 당선이 유력하다는 판단을 내린다.
17대와 18대 대선에서는 선거 당일 오후 10~11시쯤 개표율 70~80% 수준을 보였다.
19대 대선의 최종개표 종료시점은 10일 오전 6~7시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초반 개표 추이와 과거 선거에서 지역별 투표경향 등을 감안했을 때 이르면 9일 밤 11시쯤 당선자 예측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방송사들은 선관위의 개표 진행 상황에 맞춰 각종 통계기법을 활용해 당선자 예측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개표 양상에 따라 11시께 당선자 유력 또는 확실이라는 예상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 당선자 효력은 개표가 최종 마감된 뒤 10일 오전 9시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선관위 전체회의에서 ‘당선자 결정안’이 의결되면 곧바로 발효된다.
김용덕 선관위원장은 이날 “투표 참여야말로 대한민국의 주인임을 나타내는 참다운 국민의 모습”이라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짧은 기간 치러져 정책경쟁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럴수록 후보자의 정책과 자질을 더 꼼꼼히 따져서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