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이 수익성 좋은 엔진의 판매확대로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두산엔진이 이중연료엔진 수주잔량에 힘입어 올해 내내 1분기 수준의 좋은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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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철 두산엔진 사장. |
이중연료엔진은 황산화물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적인 액화천연가스와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벙커C유를 둘다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엔진을 말한다. 두산엔진은 2014년 이중연료엔진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했는데 이중연료엔진은 다른 엔진보다 판매가격이 비싸 수익성이 좋다.
최 연구원은 “최근 LNG(액화천연가스)선박뿐 아니라 일반상선에서도 이중연료엔진을 탑재하려는 수요가 보여 두산엔진이 이중연료엔진 수주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산엔진이 이중연료엔진의 판매비중을 높인다면 매출은 줄어도 영업이익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부터 선박연료의 황산화물 배출량을 줄이기는 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일부 조선사에 신규상선에 이중연료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두산엔진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883억 원, 영업이익 21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8% 줄지만 영업이익은 402.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