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서 굴삭기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올해 들어 중국 굴삭기판매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많이 늘어나면서 굴삭기 부품수급에 차질이 발생했을 것”이라며 “두산인프라코어가 1분기 판매물량 가운데 일부를 2분기에 팔게 되면서 2분기도 실적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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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
올해 1분기 중국 굴삭기 전체판매량은 3만8천 대로 지난해보다 104% 증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같은 기간에 중국에서 굴삭기를 3198대 팔아 지난해보다 121%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 당초 1분기에 공급하기로 되어 있던 굴삭기 일부가 2분기에 공급돼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조 연구원은 바라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340억 원, 영업이익 20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3.3%, 영업이익은 19.5% 늘어나는 것이다.
1분기에는 매출 1조5616억 원, 영업이익 1484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33.4% 증가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과 기타 신흥국 판매를 대폭 늘리면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며 “깜짝실적을 냈다고 보기에 손색없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