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림당 계열의 저비용항공사인 티웨이항공이 항공기를 효율적으로 운항한 효과를 봐 1분기에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티웨이항공은 1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150% 이상과 200% 이상 성장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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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
티웨이항공은 1분기에 자본잠식에서 벗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결손금 503억 원을 냈으며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1억 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부정기편에서 항공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주력해 영업이익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태국의 치앙마이와 일본의 구마모토 등 부정기편을 운항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중국의 사드보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티웨이항공은 중국노선 대신 3월 대구~다낭, 대구~오키나와 노선 등 일본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노선을 확충했다. 28일부터 인천~구마모토 노선에도 취항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방공항을 거점삼아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올해 제주~오사카, 부산~오사카 노선에 취항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해 새로 취항한 10개 노선 가운데 5개가 대구에서 출발하는 노선이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지방공항 활성화에 주력하며 지방공항을 거점삼아 입지를 굳히고 있다”며 “올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 20대로 노선을 다각화하고 내실을 다지는 등 ‘채무제로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2020년 이후 중•대형기 도입을 검토하고 2025년에는 매출 1조7천억 원을 달성할 목표를 세웠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매출 3828억 원, 영업이익 126억 원을 냈다. 2015년보다 매출은 43.4%, 영업이익은 293.8%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