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박삼구 회장의 비자금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금호아시아나는 25일 검찰이 비자금 수사를 진행하는 데 대해 “결백하다”며 “검찰조사 결과로 다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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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삼구 금호아시나아그룹 회장 |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박 회장이 회사운영 과정에서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 첩보가 입수돼 확인하는 과정의 초기단계”라며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계열사 끼리 납품단가를 부풀려 거래하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회장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금흐름을 분석중이며 이를 마치는 대로 박 회장과 금호아시아나그룹 임직원 등을 불러 내용을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최근 동생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으로부터 4천억 원대 배임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박삼구 회장이 2009년 주력계열사였던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명의의 기업어음(CP) 4200억 원어치를 발행해 계열사에 떠넘겨 손실을 끼쳤다고 박찬구 회장은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이 고소 사건을 조사부(부장검사 장기석)에 배당해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