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기아차, 주력 차종 노후화로 1분기 수익 급감한 듯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04-14 19:32: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기아자동차가 미국, 중국, 한국 등 주요시장에서 줄줄이 판매부진을 겪은 탓에 1분기 실적이 크게 후퇴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이 14일 “기아차가 1분기에 미국, 중국, 국내 등 주요시장에서 예상보다 심각한 판매부진을 겪어 시장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멕시코공장과 통상임금 소송 등 기존에 우려됐던 악재에 주요시장에서 판매부진 등 새로운 악재가 잇따른 것”이라고 봤다.

  기아차, 주력 차종 노후화로 1분기 수익 급감한 듯  
▲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기아차는 국내와 미국에서 주요 모델 노후화로 판매부진을 겪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스포티지, K5, K7 등 후속모델을 잇따라 출시했고 쏘렌토와 카니발 등 SUV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는 완전 딴판이었다. 새 모닝을 제외하면 주력모델의 새 모델 출시가 드물었던 데다 원화가 강세를 보여 환율에서도 악영향을 받았다.

특히 중국에서 딜러와 마찰문제가 있었고 3월부터 사드배치에 따른 반한감정이 커지면서 부진이 지속됐다. 반한감정 탓에 신차를 출시해도 효과를 보지 못 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분기 기아차 글로벌판매는 지난해 1분기보다 6.2% 줄었는데 중국을 제외하면 오히려 1.3% 늘었다. 그만큼 중국부진이 심각했던 셈이다. 1분기 중국판매는 35.6% 줄었다. 미국과 국내에서 판매도 각각 12.7%, 4.9% 줄어 주요시장에서 판매부진이 두드러졌다.

기아차가 1분기에 매출 12조4천억 원, 영업이익 4007억 원을 낸 것으로 이 연구원은 봤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 36.8% 줄어드는 것이다. 특히 세타2엔진 리콜이 최대 2천억 원까지 반영될 수 있어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가장 우려가 큰 시장은 미국인 데 2월에 출시된 니로를 제외하면 주력 모델의 신형 모델이 없다”며 “미국 재고월수가 3월 말 기준으로 4.9개월까지 늘어나 미국공장의 출고량 조절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