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주택입주 물량의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늘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올해 3월까지 주택입주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늘었다”며 “현대엘리베이터의 실적은 주택입주 시기와 물량에 달려 있어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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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
주택입주는 올해 들어 3월까지 7만7446호 이뤄졌을 것으로 이 연구원은 파악했다. 지난해보다 29.4% 증가한 것이다.
엘리베이터는 일반적으로 주택완공 직전에 설치되는 만큼 주택 착공시기보다 완공시기와 완공물량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입주는 주택이 완공된 직후에 이루어지는 만큼 엘리베이터회사의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228억 원, 영업이익 41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14.7% 증가한 것이다.
올해부터 2018년까지 실적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건설사의 주택수주 물량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같은시기 주택입주물량은 증가할 것”이라며 “주택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데 힘입어 현대엘리베이터에게 긍정적인 상황이 2018년까지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