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용 장비업체 AP시스템이 분할효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계속 급등하고 있다.
AP시스템 주가는 10일 직전거래일보다 19.66% 오른 4만9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7일 인적분할 이후 재상장 첫날 상한가에 오른 데 이어 이날도 급등하며 시초가보다 5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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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로 AP시스템 대표. |
AP시스템은 지난해 10월 지주사전환을 위해 인적분할을 결정하고 7일 존속법인인 APS홀딩스와 AP시스템으로 분할했다.
AP시스템은 패널용 장비제조사업을 맡고 APS홀딩스는 투자사업을 담당한다.
AP시스템은 인적분할 후 사업역량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올레드패널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원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주요 패널업체인 BOE, TCL 등이 중소형 올레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AP시스템은 올레드패널장비시장에서 확고한 기술력을 지니고 있어 수혜폭이 국내업체들 가운데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AP시스템의 가치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도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보고 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5만8천 원~6만6천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