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데이터센터용 서버의 수요증가로 반도체사업에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최근 서버시장에서 개별기업들이 투자를 줄이는 반면 대규모 데이터센터용 서버의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며 “서버용 반도체의 구매비중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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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 |
최근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글로벌IT기업들은 데이터센터용 서버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전체 서버시장에서 이들의 구매비중이 지난해 기준 50.2%를 넘어섰다.
글로벌 IT업체들은 비용절감에 민감해 가격경쟁력이 높은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연구원은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기 위해서는 서버구매금액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며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서버에 필요한 메모리들을 별도로 구매할 만큼 원가절감에 민감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데이터센터 서버에 적합한 SSD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 반도체사업에서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SSD시장에서 매출 기준 37.3% 점유율을 차지해 12.2%로 2위인 인텔과 압도적인 차이를 냈다.
삼성전자의 SSD는 3차원 구조로 된 3D낸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제품보다 수명이 길어 기업용 SSD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24시간 가동되기 때문에 SSD의 수명이 더욱 중요한 요소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저장된 정보가 사라지지 않는 비휘발성 메모리로 SSD에 사용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