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에서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충전을 막는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전 세계에서 사용금지조치를 끝냈다.
삼성전자는 28일부터 갤럭시노트7을 충전하지 못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국내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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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단종하고 리콜을 실시한 '갤럭시노트7'. |
아직 회수되지 않은 갤럭시노트7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막고 항공기 탑승규제 등 제한조치에 따른 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전자는 국내를 마지막으로 갤럭시노트7이 출시된 모든 국가에서 배터리 충전용량을 0%로 제한하거나 통신 네트워크를 완전히 차단하는 업데이트를 마쳤다.
갤럭시노트7에서 발화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리콜과 단종을 결정했다. 이후 5개월 이상 전 세계에서 교환과 환불을 진행해왔다.
현재까지 국내 갤럭시노트7 구매자의 97%가 교환과 환불을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4월1일부터 소비자들이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교환받는 것을 중단하고 환불만 받을 수 있도록 한다.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이 신제품인 갤럭시S8로 교환을 받는 것은 불가능해진 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발화사고 원인을 배터리 결함으로 공식발표하고 향후 출시되는 제품에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검증절차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