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의 시가총액이 증시의 호조세에 힘입어 크게 늘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10대그룹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14일 기준으로 823조8750억 원으로 2016년 말보다 8.1%(62조 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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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
코스피와 코스닥의 전체 시가총액에서 10대그룹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52.2%로 집계됐다. 2016년 말보다 1.7%포인트 늘었다.
그룹별로 시가총액 증가율을 살펴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시가총액은 14일 기준 14조1460억 원으로 2016년 말보다 14.1% 증가했다.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442조469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말보다 12.1% 늘었다. 그 뒤로 SK그룹(7%)과 LG그룹(6.9%), 포스코그룹(6.3%), GS그룹(6.3%), 한진그룹(2.4%)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차그룹(-1.2%)와 한화그룹(-0.5%), 롯데그룹(-0.2%) 등 3개 그룹 시가총액은 2016년 말보다 감소했다.
10대그룹 계열사의 주가 가운데 SK증권 우선주(84.7%), 호텔신라 우선주(71.2%), LG이노텍(43.7%) 등은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아이리버 주가는 38.2%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