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주가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S8 출시가 임박하면서 실적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 외에도 지주사 전환의 수혜 기대가 더해져 사상 최고가를 계속 새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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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
17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1.34%(2만8천 원) 오른 212만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14.49포인트 오른 2164.57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삼성전자 주가도 상승폭을 확대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이번주 들어 5일 연속으로 주가가 올랐다. 13일 1.5%, 14일 1.87%, 15일 0.10%, 16일 1.6%씩 전일보다 올랐다. 17일 장중 한때 212만5천 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반도체 업황이 호조를 보이고 미국 전장부품업체 하만 인수의 효과, 갤럭시S8 출시 등으로 실적증가 기대를 받은 데 더해 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수혜도 투자심리에 불을 지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 재판 등 외부 이슈와 관계없이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설립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삼성전기 주가도 이날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다. 17일 주가는 전일보다 3.59%(2300원) 오른 6만6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인 것이며 사흘째 신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올해 카메라모듈부문에서 수익이 늘어나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주가가 달아올랐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에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로 어닝쇼크를 겪었으나 올해 삼성전자가 내놓을 갤럭시S8 흥행 기대가 높아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삼성전기가 올해 거둘 영업이익은 2013억 원으로 전년보다 72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삼성물산 주가는 1.53%, 삼성생명 주가는 2.24% 올랐다.
삼성화재(1.13%), 삼성카드(1.12%), 삼성증권(0.29%) 등 금융계열사 주가와 삼성중공업(0.41%) 주가도 오른 반면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만 유일하게 0.77% 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