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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16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의 프랑크푸르트 사무소에서 모리츠 크래머 글로벌 총괄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유일호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글로벌 신용평가회사의 고위관계자들에게 한국경제의 회복세에 주목해줄 것을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16일 영국 런던에서 제임스 맥코맥 피치 글로벌 총괄을 만난 데 이어 독일로 건너가 모리츠 크래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총괄과 면담을 진행했다고 17일 기재부가 전했다.
유 부총리는 이들과 면담에서 “최근 한국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있지만 경제팀이 주요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미국 금리인상과 국내 가계부채, 사드배치 등 대내외 리스크를 점검하며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대선 정국과 대내외 리스크 속에서도 한국경제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유 부총리는 “한국은 수출이 견고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설비투자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실물경제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피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 관계자들은 대통령이 파면된 뒤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됐다고 평가하며 성숙한 제도를 바탕으로 국정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의견을 유 부총리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가계부채 관리, 정치적 상황에 따른 정책 변화 등은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고 미국, 중국과의 통상문제와 북한 미사일 발사 등도 리스크로 꼽았다.
유 부총리는 이번 면담에 이어 독일 바덴바덴에서 17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