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윤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장(OK금융그룹 회장)이 2023년 9월12일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중앙일보 인수전 참전, 우선협상대상자에선 탈락
OK금융그룹은 중앙일보 인수에 도전했으나 우선협상대상자에는 선정되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은 2026년 9월21일 중앙일보 인수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오리온과 다우기술, 글로벌세아,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운영사 이브로드캐스팅, 금보개발 등도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OK금융그룹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중앙일보 인수에도 도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영역뿐만 아니라 비금융사업에서도 확장을 노렸다.
언론사 인수는 특히 OK금융그룹이 공들이기를 하고 있는 이미지 전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최윤은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목표로 하면서 줄곧 OK금융그룹의 배경에 있는 대부업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OK금융그룹의 인수 의지는 작지 않았던 것으로 여겨진다.
OK금융그룹은 중앙일보 인수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2026년 10월8일 예별손해보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예별손해보험 정상화에 필요한 추가 자금까지 고려하면 중앙일보 인수전에 가용할 수 있는 자본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다만 OK금융그룹은 2026년 10월8일 보도자료를 내고 “예별손해보험 실적 악화에 따른 추가 예산 투입 등으로 기존 계획보다 재정적 부담이 늘어난 상황”이라면서도 “중앙일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시까지 실사에 충실히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중앙일보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2026년 10월19일 중앙일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다우키움그룹과 CJ그룹 컨소시엄을 선정하면서 OK금융그룹의 중앙일보 인수는 실패했다.
앞서 같은 날 접수 마감된 중앙일보 본입찰에는 예비입찰 참여기업 6곳이 모두 참여했다. 이때 다우키움그룹(다우기술)은 CJ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나섰다.
중앙일보는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
매각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수자는 중앙일보의 신주를 인수해 최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중앙일보는 유상증자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한다.
△‘OK홀딩스’ 사명 변경으로 대부업 이미지 탈피 노력
최윤이 그룹 내 남아있던 대부업 연결고리를 끊고 종합금융그룹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OK금융그룹에 따르면 오케이홀딩스대부의 사명은 2026년 10월13일 오케이홀딩스로 변경됐다. 사명에서 ‘대부’를 떼어낸 것이다.
OK금융그룹이 예별손해보험 인수로 종합금융그룹을 꾸리는 단계에 이르면서 대부업 이미지를 탈피할 필요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대부업은 OK금융그룹의 모태 사업이다. 현재의 OK금융그룹이 최윤이 인수한 일본 A&O그룹 계열 대부업체에서 출발했고 러시앤캐시 등 대부업 브랜드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이에 OK금융그룹에게 대부업 이미지는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다만 2026년 현재 OK금융그룹은 대부업을 하지 않는다.
저축은행 인수 등 과정을 거치면서 OK금융그룹은 대부업 철수 수순을 밟게 됐다. 2023년 10월에는 그룹의 마지막 대부업체였던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금전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했다.
다만 OK홀딩스대부라는 기존 사명에는 대부업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OK홀딩스는 OK금융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회사다. 2026년 5월 기준 OK저축은행 지분 100%, OK캐피탈 지분 64.3%, OK벤처스 지분 100% 등을 가지고 있다.
최윤이 지분 100%를 가진 일본기업 J&K캐피탈이 OK넥스트 지분 98.8%를 보유하고 있으며 OK넥스트가 OK홀딩스 지분 41.8%를 들고 있다. OK홀딩스의 나머지 지분 가운데 56.7%는 최윤이 직접 가지고 있다.
OK금융그룹 지배구조 상단에 있는 OK넥스트 역시 앞서 사명을 변경하면서 대부업 이미지를 벗어냈다.
OK넥스트의 기존 사명은 아프로파이낸셜대부였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러시앤캐시 브랜드를 두고 대부업을 벌였던 기업이다.
OK금융그룹 기업집단을 기준으로 보면 최윤의 동생 최호씨가 채권추심업체 비콜렉트대부 지분 100%를 들고 경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공정거래법상 OK금융그룹 계열사로 분류되지만 최윤과 지분관계는 없다.
△예별손해보험 인수로 종합금융그룹 퍼즐 맞춰
최윤이 OK금융그룹에 손해보험사 포트폴리오를 더하면서 종합금융그룹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OK금융그룹은 2026년 10월 예금보험공사와 예별손해보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OK금융그룹 계열사 OK넥스트가 2026년 7월 예별손해보험 매각 절차에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따른 이후 절차를 밟고 있다.
예별손해보험은 2022년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의 보험계약을 이전 받아 출범한 가교보험사다. 예금보험공사가 100% 출자해 설립됐다.
OK금융그룹은 예별손해보험 인수로 종합금융그룹 외형을 완성한다.
OK금융그룹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발표 뒤 “이번 인수가 최종 완결되면 OK금융그룹은 OK저축은행과 OK캐피탈에 예별손해보험을 더한 ‘저축은행-캐피털-손해보험’ 3개 업종의 핵심 포트폴리오 체계를 갖춘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게 된다”고 밝혔다.
금융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대출(여신), 투자(자산관리), 위험관리(보험) 등 고객에게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공백 없이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계열사 포트폴리오를 갖췄을 때 종합금융그룹이라고 부른다.
최윤으로서는 오랫동안 목표로 한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눈앞에 둔 셈이다.
최윤은 2014년 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그룹의 모태 사업인 대부업 철수를 추진할 만큼 종합금융그룹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OK금융그룹은 2014년 OK저축은행의 전신인 예주·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으로부터 대부업 정리를 요구받았고 2018년과 2019년 산하 대부업체인 원캐싱과 미즈사랑의 대부업 면허를 반납했다.
이어 2023년 10월에는 그룹의 마지막 대부업체였던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금전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하며 대부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제시했던 정리 기한보다 1년3개월 앞당긴 조치였다.
최윤은 2023년 10월 “그룹 모태가 된 대부업 철수를 계기로 OK금융그룹은 임직원 모두가 꿈꾸고 바랐던 새로운 흐름에 올라섰다”며 “창립 뒤 24년 동안 늘 그래왔던 것처럼 도전의 발길을 멈추지 않고 진정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그런 만큼 최윤이 예별손해보험 인수를 직접 주도했다.
OK금융그룹은 예별손해보험 인수의 핵심 승부처로 여겨진 지원금 규모를 가장 적게 써내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예별손해보험 인수합병(M&A) 거래는 부실 손해보험사를 인수하는 것인 만큼 원매자가 매각 측인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지원금을 받으면서 회사를 인수하는 거래로 진행됐다.
예금보험공사가 정해둔 지원금 규모가 최대 1조 원 안팎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충족한 입찰자는 OK금융그룹뿐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입찰에는 OK금융그룹 이외 흥국화재, 한국투자금융지주, 사모펀드 JC플라워 등이 참여했으나 이들은 OK금융그룹보다 많은 금액을 써냈다.
다만 OK금융그룹의 예별손해보험 인수가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남아있다.
만약 금융당국이 적격성 심사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이번 인수가 무산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부실금융기관을 인수하는 상황인데다 보험 계약자 보호 측면에서 경영 안정화가 필요한 점 등을 고려하면 무산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속도감 있는 예별손해보험 정상화 계획을 내놓으면서 대주주로서 경영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주식매매계약 체결 뒤 실무 태스크포스(TF)팀을 즉시 구성하고 예별손해보험 경영정상화와 영업 확대 준비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예별손해보험 경영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약 1100억 원 이상의 자금 지원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260명 수준인 예별손해보험 인력을 500~600명 규모로 확대해 공격적 영업 전환을 추진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OK금융그룹은 2026년 7월 “2014년 예금보험공사가 관리하던 예주·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해 현재의 OK저축은행으로 출범시킨 뒤 업계 2위권으로 안착시킨 리스크 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과거 저축은행과 한국씨티캐피탈(현 OK캐피탈) 인수 당시에도 관련 법령에 따른 대주주 적격성 심사 절차를 성실히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 ▲ 오케이홀딩스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종속기업 연결기준 |
△지방금융지주 주요 주주로 영향력 확대
OK금융그룹이 사실상 지방금융지주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BNK금융지주는 2026년 3월 사외이사로 강승수 DS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강승수 사외이사는 OK금융그룹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인물이다.
BNK금융은 지배구조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2026년 2월 사외이사 후보의 주주 공개 추천을 받았다. OK금융그룹도 주주 자격으로 사외이사를 추천했다.
OK금융그룹은 이로써 JB금융지주에 이어 두 번째로 지방금융지주 이사회에 입성했다.
JB금융 이사회에는 2024년 OK금융그룹이 추천한 이명상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이명상 사외이사는 2026년 3월 중임됐다.
iM금융지주(옛 DGB금융지주) 이사회에는 OK금융그룹 추천 사외이사가 없다. 다만 OK금융그룹은 iM금융 최대 주주로 경영상 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2026년 6월 기준 iM금융 지분 9.99%를 보유하고 있다. OK저축은행(2.26%)과 OK캐피탈(1.72%), OK홀딩스(0.89%), 아프로에프앤아이대부(5.12%) 등의 지분을 합친 수치다.
9.99%는 규제 상 OK금융그룹이 보유할 수 있는 최대치라고 볼 수 있다. 10% 이상 지분을 취득하려면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2026년 6월 기준 OK금융그룹의 JB금융 지분은 9.02%, BNK금융 지분은 5.71%다. 각각 3대 주주와 4대 주주 위치에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OK금융그룹이 사업을 확대하려는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지주 경영에 참여하면서 은행업 경험을 쌓으려는 의지가 확인된다는 것이다.
다만 OK금융그룹은 지방금융지주 지분 확보 목적이 ‘단순투자’라고 설명하고 있다.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으면서 단순히 수익을 얻기 위해 투자했다는 의미다.
이 같은 해명에도 투자목적에 대한 의구심은 이어지고 있다.
금융지주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추천 이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도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고 볼 여지가 있다.
최은석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026년 10월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OK금융그룹이 지방금융지주들의 지분율을 계속 높이고 있다”며 “사외이사를 추천해 이사회에도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OK금융그룹은 단순한 지분 투자라고 하지만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 이상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2024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OK저축은행이 DGB금융(현 iM금융) 최대 주주에 오르면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느냐는 질의가 나왔다.
당시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는 국회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DGB금융지주와 iM뱅크(전 DGB대구은행)에는 사외이사 추천을 한 적이 없다”며 “경영에도 전혀 간섭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JB금융 사외이사 후보 추천과 관련해서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은 주식을 갖고 있는 주주라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가능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OK금융그룹 실적 회복
OK금융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OK홀딩스(옛 OK홀딩스대부)가 2025년 연간 흑자를 냈다.
OK홀딩스는 2025년 연결기준 순이익 3184억 원을 거뒀다. 2024년 순손실 5122억 원에서 순손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OK홀딩스는 2023년 2059억 원 적자를 냈다.
OK홀딩스는 OK금융그룹 주요 계열사를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OK저축은행의 경우 100%, OK캐피탈 64.3%, 아프로신용정보(옛 OK신용정보) 51%, OK벤처스 100% 등의 지분을 들고 있다.
주요 계열사들이 실적을 회복하면서 OK홀딩스 이익도 개선됐다.
2025년 연결기준 OK저축은행은 1901억 원, OK캐피탈은 1016억 원, OK벤처스는 2억 원의 순이익을 각각 거뒀다.
2024년에는 세 회사 모두 순손실을 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등 영향이 컸다.
OK저축은행과 OK캐피탈 실적 추이를 보면 2026년 OK홀딩스가 큰 폭으로 이익을 늘릴 여지가 있다.
OK저축은행은 2026년 상반기 일반기업회계기준으로 순이익 2291억 원을 거뒀다. 2025년 상반기 순이익 331억 원의 6배가 넘는다.
OK캐피탈은 2026년 상반기 별도기준 순이익 1209억 원을 냈다. 2025년 상반기 461억 원의 약 3배 수준이다.
△상상인·페퍼저축은행 인수 협상 결렬
OK금융그룹의 상상인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 인수가 무산되면서 최윤의 확장 전략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025년 7월 상상인저축은행이 OK금융그룹에 인수 협상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OK금융그룹은 2024년 말 실사를 진행하면서 상상인저축은행 매물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봤다.
양사는 가격 협상에서 초기 난항을 겪었으나 희망 가격 차이가 좁혀지면서 1천억 원 대 초반까지 눈높이를 맞추고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직전까지 갔으나 결국 무산됐다.
세부 항목 등 마지막 조율 단계에서 합의점 도출에 실패한 것으로 파악된다.
같은 시기 OK금융그룹이 검토했던 페퍼저축은행 인수도 중단됐다. 가격 협상 결렬이 이유였다.
OK금융그룹은 매각가로 2천억 원대 초반을 제시했으나 페퍼저축은행과 희망 가격 차이가 컸다.
OK금융그룹의 상상인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 인수는 저축은행 업계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OK금융그룹 핵심 계열사 OK저축은행은 자산규모에서 저축은행 업계 2위 지위를 가진다. 상상인저축은행이나 페퍼저축은행이 OK금융그룹에 편입된 뒤 OK저축은행과 합병한다면 업계 1위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다.
영업구역 확대도 기대되는 지점이었다. OK저축은행은 서울, 충청, 호남 등 세 곳의 영업구역을 갖고 있고 상상인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은 경기·인천권을 영업구역을 두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각각의 영업구역 안에서 의무적으로 일정비율 이상의 대출을 시행해야 한다. 의무대출 비율은 수도권 50%, 비수도권 40%다.
| ▲ 최윤 OK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2023년 12월21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캠페인인 ‘일(1)회용품 제로(Zero) 챌린지’에 직원들과 참여하고 있다. < OK금융그룹 > |
△글로벌 협력·교류에 앞장
최윤은 글로벌 사회에서 협력과 교류를 지원하는 데 힘을 주고 있다.
세계한인총연합회는 2025년 5월 이사회를 열고 최윤을 협회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세계한인총연합회는 전세계 한인회를 대표하는 비영리 단체다. 한인들의 지위 향상과 상호 협력 도모, 모국과 각종 교류 협력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2021년 설립됐다.
최윤이 글로벌 사회에서 쌓은 경험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최윤은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장, 2020 도쿄올림픽 부단장, 한일경제협회 부회장, 재외한국학교이사장협의회 부회장, 세계한상대회 리딩 최고경영자(CEO) 등을 역임했다.
일본 오사카의 ‘오사카금강인터내셔널스쿨(OKIS)’ 이사장으로 재외동포 교육 혁신에 기여했다는 평도 듣는다.
최윤 스스로도 한국 국적의 재일교포 3세인 만큼 재외동포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한국의 위상을 알리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최윤은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으로서 한국과 일본 경제인 교류에도 힘쓰고 있다.
최윤은 2024년 5월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이 됐다.
한일경제협회는 1981년 설립돼 한국 대표 기업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일본 파트너 기관인 일한경제협회 및 일본 각 지역 경제단체와 손잡고 두 나라의 상호발전을 위한 다양한 경제 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이 2026년 2월부터 한일경제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부회장단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양종희 KB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윤은 “두 나라 풀뿌리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재일교포 출신 기업가로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두 나라 교류 증진을 돕겠다”고 말했다.
△성과보상 강화한 인사제도 도입
최윤은 OK금융그룹의 종합금융그룹 도약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사제도를 전면 개편했다.
OK금융그룹은 2025년 2월 ‘공정성’과 ‘성과보상체계’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신인사제도를 도입했다.
공정성 강화를 위해 직원 개개인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연공서열이 아닌 성과와 능력 위주 인재 발탁을 이행해 성과보상체계를 강화한다.
OK금융그룹은 이번 신인사제도에 최윤의 인재 육성 철학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직급 중심의 체계를 대폭 간소화 해 성장레벨(Lv) 중심으로 전환했다. 직군에 따라 3단계(Lv.1~ Lv.3) 또는 4단계(Lv.1~Lv.4) 체계를 적용한다.
직급이 없는 수평적 체계를 사용함에 따라 직원들은 승진 자격 연한 없이 매년 성과와 역량에 따라 승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객관적 평가를 위해선 평가 시스템을 절대 평가 방식으로 재정비했다. 기존에는 정해진 비율 내에서 평가 등급을 받는 상대평가를 적용했었다.
공정한 평가 시스템 구축을 위해 평가심의위원회도 신설했다. 기여도, 전문성, 영향력 등 평가 항목을 세분화해 직원 개개인이 각자의 역량 향상과 성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보상체계 또한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직군별 업무 속성에 따라 성과 보상의 주기를 달리 적용했다. 보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월 성과급과 성과급 지급률도 확대했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선진화된 인사제도 도입으로 직원과 기업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모범적 사례를 만들어 진정한 종합금융그룹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했다”며 “OK금융그룹은 공정성과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한 혁신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닦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부업 계열사 정리, 종합금융그룹 도약 청사진 그려
최윤은 대부업 완전 철수 작업을 다시 한 번 마무리하면서 OK금융그룹 종합금융그룹 도약에 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OK금융그룹은 2024년 12월30일 공정거래법상 공시 대상 계열사인 대부업체 H&H파이낸셜과 옐로우캐피탈의 청산 처리를 완료했다.
OK금융그룹에게는 두 번째 대부업 완전 철수를 완료한 것이다.
H&H파이낸셜과 옐로우캐피탈은 최윤의 친동생 최호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채권추심업체 비콜렉트대부의 자회사다.
2022년 OK금융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집단에 포함되면서 H&H파이낸셜과 옐로우캐피탈이 친인척 관련 동일기업집단으로 묶였다. OK금융그룹 계열 대부업체로 인식되는 점이 문제가 되면서 그룹 내 대부업 청산을 다시 추진한 것이다.
앞서 OK금융그룹은 2023년 10월19일 그룹 산하 대부업체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보유한 금전대부업 라이선스를 당국에 반납했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러시앤캐시’라는 이름으로 대부 상품을 판매해 왔다. 당시에는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마지막으로 남은 대부계열사로 인식됐다.
대부업체로 시작한 OK금융그룹은 2014년 OK저축은행의 전신인 예주·예나래저축은행 인수 당시 금융당국으로부터 대부업 철수를 요구받았다.
이에 따라 2018년과 2019년에는 2년에 걸쳐 ‘원캐싱’과 ‘미즈사랑’의 대부업 면허를 반납했다. 이들은 OK금융그룹의 산하 대부업체로 각각 회사 이름과 같은 대부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OK금융그룹은 2023년 들어 아프로파이낸셜대부 보유 대출채권을 다른 곳으로 넘겨왔다. 매각 가능한 대출채권은 OK저축은행으로, 남은 대출채권은 오케이에프앤아이로 넘어갔다.
OK금융그룹은 “당초 금융당국에 약속했던 기간보다 1년3개월여 앞당겨 대부업 철수 작업을 마무리했다”며 “새 금융사를 인수합병하는 데 현실적 걸림돌로 작용했던 대부업을 조기 철수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자 한 최윤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윤은 “그룹 모태가 된 대부업 철수를 계기로 OK금융그룹은 임직원 모두가 꿈꾸고 바랐던 새로운 흐름에 올라섰다”며 “창립 뒤 24년 동안 늘 그래왔던 것처럼 도전의 발길을 멈추지 않고 진정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종합금융그룹 도약은 기존 저축은행 중심 포트폴리오를 인수합병 등을 통해 다각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OK금융그룹은 기존 계열사 OK저축은행과 OK캐피탈, OK벤처스 등에 머물지 않고 새롭게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금융사를 인수를 기회를 모색해왔다.
OK금융그룹은 이후 예금보험공사의 예별손해보험 인수에 나섰다.
예금보호공사는 2026년 7월10일 OK금융그룹 계열사 오케이넥스트(OK넥스트)를 예별손해보험 공개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같은해 10월8일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
△스포츠 후원에 앞장서
최윤은 스포츠 후원에 힘을 싣고 있다.
2026년에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격려금 1억원을 전달했다.
최윤은 2023년 9~10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을 맡았다. 아시안게임 개막 전에는 출전하는 모든 종목의 감독들에 격려금 1억4천만 원을 전달했고 추석 연휴에는 선수단 전원에 선물을 했다.
선수단이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도 추가격려금을 전달했다.
최윤은 “아시안게임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행복했다”며 “선수단장이란 소임을 내려놓고 스포츠 발전을 바라는 후원가로서 대한민국 스포츠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최윤은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서도 선수단 부단장을 맡았다.
최윤은 당시 “세계 최고의 꿈을 향해 구슬땀 흘려온 노력이 코로나19로 헛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부단장으로서 선수단·대한체육회 등 여러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윤은 24대 럭비협회장을 지내며 럭비 경쟁력 제고와 저변 확대에 힘쓰기도 했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최강럭비’와 SBS 스포츠 드라마 ‘트라이’ 제작에 협력한 것이 대표적이다.
OK금융그룹 차원에서도 다양한 스포츠 후원을 하고 있다.
OK금융그룹 계열사 OK저축은행은 2025년 3월 SOOP(구 아프리카TV)과 세계캐롬당구연맹(UMB) 국제대회(세계당구대회)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세계당구대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의 세계캐롬당구연맹에서 주관하는 당구대회다.
OK저축은행은 스폰서십 체결에 따라 SOOP에서 생중계되는 2025 시즌 전 대회에 OK저축은행을 노출한다. SOOP은 3쿠션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를 자체 생중계하고 세계캐롬당구연맹 전 경기를 독점 생중계하고 있다.
이는 OK금융그룹이 스포츠 후원 영역을 당구로 확대한 것이다.
OK금융그룹은 오랜 기간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후원해왔다.
OK금융그룹은 2023년 5월에는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 팀을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OK저축은행은 브리온e스포츠의 LOL팀 브리온과 네이밍 스폰서 계약도 맺었다.
이 밖에 OK금융그룹은 2013년에는 배구단을, 2023년에는 럭비단을 창단했다.
‘OK 읏맨 럭비단’은 2024년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창단 2년 만에 준우승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
최윤은 “전국체육대회 준우승이란 값진 결과를 얻은 선수들에 박수를 보낸다”며 “오늘 성과를 발판 삼아 앞으로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은 2023-2024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OK금융그룹은 배구단 성적이 좋아지면서 읏맨 배구단 멤버십 가입도 50% 가까이 늘어났다.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은 2024년 12월16일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제20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최윤은 골프 선수 육성에도 적극 후원하고 있다.
OK금융 배정장학재단은 2015년부터 ‘OK골프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OK골프장학생이 오랜 시간에 걸쳐 KLPGA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배출하는 등 슈퍼루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4년 KLPGA 정규투어 19개 대회 중 8개 대회에서 OK골프장학생 선수(박현경 3회, 이예원 3회, 윤이나 1회, 황유민 1회)들이 우승했다.
2025년에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6기 OK골프장학생 출신인 방신실 선수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최윤은 2026년 8월 16회를 맞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개최를 알리면서 “지난해 방신실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순간 꿈나무를 지원해온 시간이 한 번에 보상받는 느낌이었다”며 “장학생들이 과거 장학금을 지원받던 무대에서 주인공이 되는 장면이 OK골프장학생 선발의 이유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은 2010년 제1회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을 시작으로 KLPGA 1부 공식투어 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참가 선수가 자발적으로 상금 10%를 기부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이란 이름으로 계속되고 있다.
2018년에는 갑작스런 구단 해체로 존폐 위기에 내몰렸던 ‘KDB농구단’을 네이밍 스폰서 방식으로 긴급지원하기도 했다.
OK금융그룹은 이와 같은 스포츠 후원 노력 및 성과를 인정받아 제3회 한국스포츠메세나 시상식 회장사 부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과 한국여자프로연맹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 ▲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이 2026년 8월2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 격려금 전달식’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왼쪽 네 번째) 등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OK금융그룹 > |
△대표 캐릭터 ‘읏맨’ 성공
OK금융그룹 대표캐릭터 ‘읏맨’이 인기를 얻고 있다.
OK금융그룹은 2023년 2월 유튜브채널 읏맨의 구독자수가 100만 명을 돌파해 여·수신 기능을 모두 보유한 금융기관 최초로 유튜브 골드버튼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5년 10월 기준 읏맨 유튜브는 구독자수 100만 명을 유지하고 있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세상의 고정관념을 넘어서는 남다른 발상의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어떤 일이든 엉뚱하고 유쾌하게 해결하는 읏맨은 OK금융그룹의 대표 캐릭터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OK의 남다른 생각과 시의 적절한 메시지를 담은 읏맨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2017년부터 읏맨을 마스코트로 사용하고 있다. OK를 90도 돌리면 ‘읏’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착안해 이름 지어졌다. 최윤이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읏맨이 성공을 거두면서 OK금융그룹이 운영하는 스포츠단에도 읏맨이 붙었다. 읏맨을 사용하는 스포츠단에는 2013년 창단한 배구단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과 2023년 만들어진 ‘OK 읏맨 럭비단’이 있다.
또한 2010년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으로 시작했던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 정규 투어는 2024년부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이란 이름을 쓰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읏맨 캐릭터를 토대로 ‘읏맨체’도 만들었다.
읏맨체는 2022년 8월 독일 레드닷 어워드에서 브랜드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본상을 받기도 했다.
레드닷 어워드는 1955년부터 세계적 디자인 공모전이다. 디자인 혁신성 및 독창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OK금융그룹은 “읏맨 캐릭터를 활용해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며 “엉뚱하지만 재치 있고 긍정적 읏맨 캐릭터의 특장점을 살리고 고객과 더 깊은 공감과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OK금융그룹으로 이름 변경
최윤은 2019년 10월7일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그룹 이름을 아프로서비스그룹에서 ‘OK금융그룹’으로 변경했다.
‘OK’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예주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며 처음 선보인 이름이다. ‘오리지널 코리안(Original Korean)’이라는 뜻을 담았다.
회사 이름을 OK금융그룹으로 바꾼 데는 진정한 한국 기업이라는 의미와 대부업을 청산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최윤은 “OK금융그룹이라는 이름 아래 앞으로 남과 다른 발상으로 새로운 20년, 그 이상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은행사업 확장
최윤은 은행사업을 인도네시아로 확장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2016년 인도네시아 안다르뱅크를 인수해 현지 시장에 발을 들였다.
당시 인도네시아 은행업계에 직접 뛰어든 국내 금융회사는 KEB하나은행(현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에 이어 OK금융그룹이 네 번째였다. 제2금융권에서는 유일했다.
그 뒤 2018년 디나르뱅크를 추가로 인수해 2019년 7월 통합은행 ‘OK뱅크 인도네시아’를 출범했다.
두 은행이 합병하면서 자기자본은 1조5천억 루피아(1230억 원) 규모가 됐다. 이에 인도네시아 기본자본(Tier1) 기준 분류에 따라 ‘BUKU2’ 은행으로 인정받았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은 은행을 자본규모에 따라 BUKU1부터 BUKU4까지 4등급으로 분류하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우량은행이라는 의미다.
최윤은 2019년 10월19일 OK뱅크 인도네시아와 디나르뱅크 합병식에서 “앞으로 우리 그룹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더 멀리, 더 많은 곳에 알릴 수 있는 계기와 원동력을 인도네시아에서 꽃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2026년 10월 기준 자카르타 본점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16개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 수는 약 300여 명이다.
2025년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순이익 146억 원을 냈다. 2025년 말 총자산은 1조1512억 원이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에 따르면 OK뱅크 인도네시아 대출은 금융기관(Financial intermediaries)과 제조업(Manufacturing), 부동산(Real estate, Rental, and services) 등이 주를 이룬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현지 금융감독청이 강조하는 디지털 대출(Digital lending) 사업도 벌이고 있다. 국내은행 현지진출 법인 가운데서는 해당 사업을 펼치는 곳은 하나은행 인도네시아와 신한은행 인도네시아, OK뱅크 인도네시아 등이다.
△컨소시엄 꾸려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 인수
OK금융그룹은 2016년 JB금융지주와 컨소시엄을 꾸려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를 인수했다. 인수대금은 약 1600억 원 가량이었다.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 지분율을 보면 전북은행이 50%, OK넥스트가 40%, JB우리캐피탈이 10%를 들고 있다.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은 캄보디아의 39개 산업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기준으로 10위 수준에 올라 있는 중견은행이다.
OK금융그룹과 JB금융지주으로 인수된 후 프놈펜상업은행은 성장을 이어갔다.
자산은 2026년 6월 말 기준 2조656억 원이다. 2026년 상반기 순이익으로는 266억 원을 냈다. 2025년 상반기와 비교해 자산은 22.6%, 순이익은 5.6% 증가했다.
△열 번째 시도해 저축은행 인수 성공
최윤은 대부업을 청산하고 OK금융그룹을 종합금융회사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던 만큼 비대부업 강화에 힘을 쏟았다.
최윤은 유명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내세우고 인기 스포츠선수를 후원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바탕으로 OK저축은행을 저축은행업계 2위로 키워냈다.
최윤이 2014년 2월 저축은행 인수에 성공하면서 OK저축은행이 출범했다.
저축은행 사태 이후 예금보험공사가 관리해오던 예나래저축은행과 예주저축은행을 인수해 OK저축은행을 만들어 제도권 금융으로 진출했다.
최윤은 직접 대표이사를 맡았고 한국계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아프로서비스그룹대부’라는 순수 국내법인을 새로 설립하고 OK저축은행 지분 98%를 보유하도록 했다.
2007년부터 8년 넘게 아홉 번의 실패를 겪은 후 열 번째 시도에서 저축은행 인수에 성공했다. 최윤의 끈기와 뚝심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OK금융그룹은 2016년 1월 씨티캐피탈을 인수한 뒤 OK프로캐피탈과 합병해 같은 해 5월 OK캐피탈을 출범시켰다.
△OK금융그룹이 걸어온 길
OK금융그룹은 최윤이 인수한 일본 A&O그룹 계열 대부업체에 뿌리를 두고 있다.
최윤은 재일교포 상공인들과 2004년 JNP컨소시엄을 꾸려 1999년 설립된 A&O그룹 대부업체를 인수했다. 인수 뒤 회사이름을 ‘아프로(APLO)’로 바꿨다.
그 뒤 같은 해 출범시킨 ‘러시앤캐시’ 브랜드를 주축으로 성장했다. 2007년에는 러시앤캐시 브랜드를 쓰는 계열사 7곳을 통합했다.
인수합병으로 대부업 사세를 확장해 나갔다. 2009년에는 여성전문대출기업 ‘미즈사랑’을, 2010년에는 ‘원캐싱’을 사들였다.
동남아와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도 활발했다. 2012년에는 중국 천진에 법인을 세웠고 2016년에는 인도네시아 안다라은행(Andara bank)을 사들였다. 2016년에는 JB금융지주와 함께 캄보디아프놈펜은행(PPCB)을 인수했다.
대부업에서 시작했지만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제2금융권에 진출했다.
2014년 예나래저축은행과 예주저축은행을 인수해 OK저축은행을 출범시켰다. OK저축은행은 2026년 현재 업계 2위권으로 평가받는다.
2019년 회사 창립 20주년을 맞아 그룹 명칭을 아프로서비스그룹에서 ‘OK금융그룹’으로 바꿨다.
OK금융그룹은 저축은행 인수 당시 금융당국에서 대부업 면허 반납을 요구받았다. 그 뒤 OK금융그룹은 대부업 철수절차를 밟았고 2023년 10월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보유한 대부업 라이선스까지 반납하면서 작업을 마무리했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이후 ‘OK넥스트’가 됐다.
다만 2024년 최윤 동생이 소유한 대부업체 H&H파이낸셜과 옐로우캐피탈이 문제가 됐다. 공정거래법상 동일기업집단에 해당해 OK금융그룹 계열 대부업체가 남았기 때문이다.
2024년 12월30일 두 회사 청산 처리를 완료하면서 OK금융그룹은 대부업에서 완전 철수했다.
2026년 10월 예별손해보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서 종합금융그룹 도약 기반을 갖췄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승인을 받으면 인수가 확정된다.
2026년 10월 OK금융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OK홀딩스대부의 사명을 ‘OK홀딩스’로 바꾸면서 종합금융그룹으로 새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