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가 물적분할해 세운 자회사 쌍용에너텍을 매각한다.
쌍용양회는 15일 “쌍용에너텍의 지분매각과 관련해 삼일회계법인과 매수희망자를 물색하며 매각방법과 일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
|
|
▲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 |
쌍용양회는 석유유통사업을 하는 쌍용에너텍을 1월에 물적분할했는데 2달 만에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쌍용에너텍은 석유제품을 주유소 등에 공급해 중간유통마진을 얻고 있으며 에쓰오일을 주요 거래처로 두고 있다. 쌍용양회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한앤코10호를 통해 쌍용양회를 지배하고 있는데 그동안 시멘트기업을 인수하는 데 썼던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쌍용양회의 비주력사업부를 매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12월에 자동차부품사업을 하는 쌍용머티리얼을 유니온에 801억 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쌍용양회는 지난해 기말배당으로 자회사 쌍용정보통신의 지분전량을 한앤코시멘트홀딩스에 현물배당하기로 했다.
쌍용정보통신의 최대주주가 한앤코시멘트홀딩스로 바뀌게 되면 한앤컴퍼니가 쌍용정보통신도 매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