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새 스마트폰 G6의 초반흥행도 한몫을 한다. LG전자는 1분기에 '깜짝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데 2분기에 스마트폰사업도 흑자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5일 LG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1.04%(700원) 오른 6만7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폭은 크지 않았지만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증시전반이 약보합세를 보인 것과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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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 |
주가는 이날까지 사흘째 상승세를 나타내며 장중에 6만79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새 스마트폰 G6이 출시초반 판매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G6은 출시 전 8만 대가 사전예약된 데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일인 3월10일 출시된 뒤 사흘 동안 3만 대가 넘게 팔리며 전작인 G5의 판매기록을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3.3% 올려 8만5천 원으로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LG전자는 MC(스마트폰)사업부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가전(H&A), TV(HE)의 수익성이 추정치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7873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8%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대신증권이 앞서 내놓은 추정치 5708억 원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1분기 매출은 14조927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에도 계속 깜짝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852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7%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G6를 먼저 출시한 효과를 보면서 2분기에 170만 대를 판매해 MC사업부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사업에서 판매호조를 보이고 스마트폰사업의 적자규모도 줄어들어 올해 영업이익 2조70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102.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