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창황 효성티앤씨 대표이사 부사장이 2026년 7월29일 효성티앤씨 사업공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효성> |
△지주사 효성 지분 추가 매입, 순이익 줄어도 배당 유지
지주사 효성이 효성티앤씨 지분을 더 사들인다.
효성은 2026년 9월 효성티앤씨 주식 4만4천 주를 10월29일~11월18일까 장내매수 계획을 내놨다. 자회사 지배력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들었다.
계획대로 지분을 매수하면 효성의 지분율은 20.78%에서 21.8% 가량으로 1.0%포인트 안팎으로 높아진다.
효성티앤씨의 최대 주주는 효성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다. 2026년 6월 말 기준 지분을 20.78%씩 보유했다.
조현준의 모친 송광자씨 지분 0.73% 등을 더한 최대 주주 쪽 지분은 42.77%다.
조현준은 지주사 효성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2026년 9월 모친 송광자씨가 보유한 효성 주식 8만2929주를 모두 사들여 지분을 41.02%에서 41.51%로 늘렸다.
직접 보유한 지분과 지주사를 통한 지분 양쪽으로 효성티앤씨를 지배한다.
이 구조는 2018년 지주사 전환 당시 만들어졌다. 효성이 총수 일가의 사업회사 주식을 넘겨받고 자사 신주를 내주면서 효성티앤씨의 최대 주주가
조현준에서 효성으로 바뀌었다.
조현준은 지분 일부를 남겼다.
조현준은 2022년부터 효성티앤씨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2026년 3월 재선임됐고 상반기 이사회 4회에 모두 참석했다.
이사회는 이창황과 유영환 등 각자대표와
조현준 회장 3명이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포함돼 있으며 그외 4명이 함께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의장은 이창황이다.
국민연금은 2026년 6월 말 기준 지분 10.58%를 보유했다. 소액주주는 2025년 말 기준 약 4만2천 명으로 지분 42.80%를 들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2025년 결산배당으로 주당 1만100원씩 모두 433억 원을 지급했다. 전년 결산배당 432억 원과 비슷한 규모다. 효성과
조현준은 이를 통해 각각 91억 원 가량을 배당받았다.
2025년 연결기준 순이익은 382억 원으로 2024년보다 79.2% 줄었다. 배당총액이 한 해 순이익보다 많았다.
효성티앤씨는 2025년 3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연결기준 순이익의 20% 이상을 배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효성그룹은 2024년 7월 둘로 나뉘었다.
조현준의 동생
조현상 부회장이 일부 계열사를 묶어 HS효성으로 독립했다. 효성티앤씨는
조현준 쪽에 남았다.
두 그룹 사이의 거래는 이어지고 있다. HS효성의 베트남 법인은 2026년 상반기 효성티앤씨 매출의 5.8%를 차지했다. 효성티앤씨는 HS효성 쪽 중국 법인의 채무 약 526억 원에 보증도 서고 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연간 수준 넘어서, 수익성 유지 과제
효성티앤씨가 스판덱스 업황 반등에 힘입어 2026년 상반기에 전년 연간 영업이익을 이미 넘겼다.
효성티앤씨는 2026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4조5104억 원, 영업이익 2750억 원, 순이익 1748억 원을 거뒀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82.5% 늘었다. 영업이익은 2025년 연간 2515억 원을 웃돌았다.
섬유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섬유부문의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은 1652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3.7배로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7.0%다. 이창황이 2025년 12월 섬유부문 대표를 맡은 뒤 두 분기 연속 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이 늘었다.
주력 제품은 속옷과 운동복, 기저귀 등에 쓰이는 신축성 합성섬유 스판덱스다. 판매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중국 업계에서는 구조조정이 진행됐다. 효성티앤씨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중소 스판덱스 업체는 2015년 22곳에서 2025년 10곳으로 줄었다. 신영증권은 2026년 1월 보고서에서 중국 3위 업체 화하이가 파산보호를 신청해 생산 중단과 청산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경쟁사의 재무위기가 모두 생산 중단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미국 라이크라컴퍼니는 2026년 3월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나 생산을 계속했고, 5월 구조조정을 마쳤다.
효성티앤씨가 3분기에는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NH투자증권은 2026년 9월28일 비수기에 따른 스판덱스 판매량 감소와 나일론·폴리에스터 수익성 악화 등을 반영해 3분기 영업이익을 2분기보다 41.5% 적은 1105억 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중국 시장가격 하락에도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판매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업계의 가동률이 다시 오르고 재고도 줄고 있다고 봤다.
차입 부담도 남아 있다. 연결기준 차입금은 2026년 6월 말 2조3419억 원으로 2024년 말보다 1조 원 넘게 늘었다.
한편 효성티앤씨는 2025년 매출 7조6948억 원, 영업이익 2515억 원, 순이익 382억 원을 거뒀다. 2024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7.0% 각각 감소하며 주춤했고 순이익은 가장 낙폭이 커 79.2% 줄었다.
| ▲ 효성티앤씨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베트남 바이오 스판덱스 일관생산체제 구축, 판매 확대 과제
효성티앤씨가 베트남에 식물성 원료부터 스판덱스까지 이어지는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했다.
효성티앤씨는 2026년 9월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의 연산 5만 톤 규모 바이오 부탄다이올(BDO) 공장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2024년 4월 착공한 공장으로 김치형 전임 대표 시절 추진한 투자가 이창황 취임 뒤 상업생산으로 이어졌다.
BDO는 스판덱스 원료인 폴리테트라메틸렌글리콜(PTMG)을 만드는 화학물질이다. 이 공장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당을 발효해 BDO를 생산한다. 이를 동나이 공장에서 PTMG로 가공한 뒤 바이오 스판덱스로 만든다.
투자 배경에는 의류 브랜드의 탄소배출 감축 요구가 있다. 이창황은 2026년 8월11일 패션 전문매체 비즈니스오브패션(BoF) 제휴 인터뷰에서 회사 탄소배출의 67%가 원재료에서 발생한다며 원료 전환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효성티앤씨는 2022년 바이오 스판덱스를 상용화하고 2023년 미국 생명공학기업 제노와 기술제휴를 맺었다. 2024년 4월에는 총 1조 원을 들여 바이오 BDO 생산능력을 연간 20만 톤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판매 확대에도 나섰다. 이창황은 2026년 8월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섬유 전시회 ‘프리뷰 인 서울 2026’을 찾았다.
효성티앤씨는 국내 원단업체 18곳과 함께 참가해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를 적용한 원단과 의류를 선보였다.
재활용·바이오 원료를 쓴 ‘리젠’과 염색공정을 줄여주는 ‘리젠 테크’ 등이 회사의 친환경 제품군이다.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회사가 ‘지속가능 솔루션’으로 분류한 제품의 매출 비중은 2023년 5.2%에서 2025년 7.0%로 높아졌다. 2030년 목표는 16%다.
과제는 가격과 수요다.
이창황은 재생 가능한 원료와 에너지가 화석 원료보다 비용이 더 들며 환경부담이 적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 수요가 업계의 주장만큼 크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
환경성과 검증 계획도 제시했다.
이창황은 식물성 원료를 썼다는 사실만으로 지속가능성이 보장되지는 않는다고 바라봤다. 상업생산 이후 외부 기관의 전과정평가(LCA)를 받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원료 조달부터 생산·사용·폐기까지 제품의 환경영향을 따지는 절차다.
△효성화학서 넘겨받은 특수가스, 적자 해소와 인수 부담 과제
이창황은 효성네오켐홀딩스 대표이사와 효성네오켐 이사를 겸하며 특수가스 사업의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효성네오켐의 주력 제품은 삼불화질소(NF3)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서 장비 내부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가스다.
특수가스는 원래 효성화학의 사업이었다. 효성화학은 재무 부담이 커지자 사모펀드에 매각하려 했으나 2024년 11월 협상이 결렬됐다. 효성티앤씨가 같은 해 12월 92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고, 효성네오켐은 2025년 2월 영업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 지원 부담을 효성티앤씨에 넘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2024년 11월22일 인수 검토 사실이 알려지자 효성티앤씨 주가는 장중 18% 넘게 하락했다.
효성티앤씨는 사업 다각화와 기존 사업과의 연계를 인수 이유로 들었다.
인수 후 중국 취저우의 기존 설비에 국내 설비를 더해 NF3 생산능력을 세계 2위 규모인 연간 1만1500톤으로 늘렸다.
인수 첫해 실적은 예상보다 크게 악화했다. 인수 당시 외부 평가기관은 2025년 영업이익을 191억 원으로 추정했으나 효성네오켐은 영업손실 208억 원을 냈다.
2026년 상반기에도 순손실 91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효성티앤씨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기타 특수가스 판매량이 늘면서 적자 폭이 줄었다.
자금지원 부담도 남아 있다. 효성티앤씨는 효성네오켐홀딩스의 인수금융 3500억 원에 자금보충 약정을 제공했다. 상환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하면 이를 지원해야 한다.
2026년 4월에는 효성네오켐의 투자·운영자금을 위한 500억 원 한도 대여 약정을 1년 연장했다. 6월 말 실제 대여 잔액은 61억 원이다.
효성티앤씨는 NF3 이외 제품을 늘려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2025년 말 9개인 특수가스 제품을 2030년까지 15개로 확대하고, 특수가스 사업에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천억 원 이상을 내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나일론·폴리에스터 2분기 흑자 전환, 베트남 법인 통합
효성티앤씨의 나일론·폴리에스터 사업이 2026년 2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판매가격 인상과 저가 원료 투입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나일론과 폴리에스터는 의류 등에 쓰이는 합성섬유다. 신한투자증권 집계에 따르면 이 사업의 영업손실은 2023년 585억 원, 2024년 442억 원, 2025년 126억 원으로 줄었다.
중국산과의 가격 경쟁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효성티앤씨는 2025년 3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한국산 범용 나일론·폴리에스터가 중국산 대비 경쟁력을 잃었다고 진단했다.
나일론은 베트남 생산을 늘려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을 정했다. 2022년 5월 효성동나이나일론을 설립하고 1500억 원을 출자했다. 이 법인은 2024년 매출 1276억 원에 순손실 121억 원을 냈다.
효성티앤씨는 2026년 1월 효성동나이나일론 지분 전부를 동나이 법인에 1596억 원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4월에는 동나이 법인이 효성동나이나일론을 흡수합병했다. 회사는 현지 나일론 사업의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제품 구성도 조정하고 있다. 나일론은 나일론66 등으로 품목을 넓히고, 폴리에스터는 기능성 등 차별화 제품 비중을 100%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원사 생산과 원단·봉제 사업을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흑자 지속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NH투자증권은 2026년 9월 보고서에서 상대적으로 비싼 원료가 투입되면서 나일론·폴리에스터 사업의 3분기 수익성이 다시 악화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은 차별화 제품 판매, 인도·튀르키예는 기저귀용 스판덱스 생산 확대
효성티앤씨는 2026년 3월 중국 현지 의류 브랜드와 협업해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회사 추산 세계 스판덱스 수요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공급과잉으로 가격 경쟁이 치열해 차별화 제품 판매와 현지 브랜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의류 브랜드가 효성티앤씨 소재를 지정해 쓰도록 하는 영업도 확대했다. 원단업체에 실 판매에서 나아가 의류 브랜드의 소재 선택에 관여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으로 판매한 물량이 2025년에 전년보다 약 15% 늘었다.
중국 생산기반도 넓혔다. 2026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닝샤 공장은 2025년 12월 스판덱스 생산설비를 증설했다.
중국 밖에서는 기저귀용 스판덱스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기저귀의 허리와 다리 밴드에 들어가는 제품이다.
튀르키예 법인은 2026년 6월 말까지 기저귀용 설비에 총투자 예정액 700만 달러 가운데 600만 달러를 집행했다.
효성티앤씨는 앞서 2024년 5월 인도와 튀르키예 공장에서 기저귀용 스판덱스 생산량을 2026년까지 연간 1만1천 톤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도 공장은 2025년 2월 기저귀용 스판덱스 생산을 시작했다.
인도에서는 내수시장을, 튀르키예에서는 유럽·중동·아프리카 시장을 겨냥한다. 고객사와 가까운 곳에서 생산해 공급기간과 물류비를 줄인다는 취지다.
인도와 튀르키예 투자는 이창황이 섬유부문 대표를 맡기 전에 결정됐다. 이창황은 늘어난 생산능력을 판매로 연결해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섬유·무역 각자대표 체제 출범
이창황은 2026년 3월21일 효성티앤씨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사회 의장도 맡았다.
효성티앤씨는 이창황과 유영환을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하며 김치형 단독대표 체제에서 전환했다. 2018년 출범 이후 대표이사를 2명 둔 것은 처음이다. 이창황은 섬유부문을, 유영환은 무역부문을 맡는다.
두 사람은 2025년 12월 부문별 대표를 맡은 데 이어 이듬해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각자대표이사에 올랐다. 사내이사 임기는 이창황이 2년, 유영환이 1년이다.
이사회는 이창황을 의장으로 선임한 이유로 이사진의 의견을 조율하고 이사회 활동을 총괄할 역량을 들었다.
유영환은 1959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효성에 입사해 LA지사장, 경영진단실장, 지원본부장을 거쳤다.
전임 김치형은 2022년 3월부터 4년 동안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후 이창황이 맡았던 중국 스판덱스법인과 가흥화공 동사장으로 옮겼다. 동사장은 중국 기업의 이사회 의장에 해당한다.
김치형이 맡던 겸직자리도 두 대표가 나눠 맡았다. 이창황은 효성네오켐홀딩스 대표이사와 효성네오켐 이사를, 유영환은 세빛섬 이사를 맡았다.
△스판덱스 현장과 그룹 컨트롤타워 오가며 경력 확장
이창황은 스판덱스 연구개발과 생산현장에서 경력을 쌓은 뒤 중국 사업과 그룹 전략 조직을 두루 거쳤다.
1983년 효성의 전신인 동양나이론 중앙기술연구소에 입사했다. 효성이 1990년 스판덱스 독자 개발에 뛰어든 뒤 신소재연구실 과장과 안양공장 기술팀 부장을 지내며 생산기술 확보에 참여했다.
2005년 스판덱스PU장을 맡았다. 재임 중 효성은 동국무역의 중국 주하이 공장을 인수하고 튀르키예 공장 건설에 착수하며 해외 생산기반을 넓혔다.
이창황은 2010년 중국 스판덱스 총괄 총경리로 자리를 옮겼다. 효성이 세계 스판덱스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해이기도 하다.
2014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그룹 전략본부 부본부장을 지냈다. 효성ITX와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 등 정보통신 계열사 이사도 겸하며 섬유 이외 사업에 관여했다.
조현준은 2017년 회장 취임 뒤 첫 보직 인사에서 이창황에게 취저우 스판덱스 신공장 총경리와 중국 스판덱스법인 동사장을 맡겼다. 총경리는 현지 법인의 경영책임자, 동사장은 이사회 의장에 해당한다.
당시 효성은 중국 업체들의 증설과 스판덱스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었다. 이창황은 취저우 신공장의 생산을 조기에 안정화하고 기존 자싱공장의 실적을 개선하는 과제를 맡았다.
2019년에는 전략본부장, 2022년에는 지주사 효성 비서실장을 맡았다.
조현준을 보좌하면서 중국 스판덱스법인 동사장을 겸해 현지 사업도 챙겼다.
△섬유·무역에서 이어진 60년, 스판덱스 중심으로 성장
효성티앤씨는 효성그룹의 모태인 섬유·무역 사업을 이어받은 회사다.
섬유사업의 출발점인 동양나이론은 1966년 11월3일 설립됐다. 2026년은 설립 60주년이 되는 해다.
무역사업의 뿌리는 1957년 설립된 효성물산이다. 조홍제 창업주는 무역업을 기반으로 동양나이론을 세우며 합성섬유 제조업에 진출했다.
동양나이론은 1968년 울산공장을 준공하고 1971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1973년에는 동양폴리에스터와 동양염공이 설립되면서 원사 생산에서 염색·가공으로 사업이 확대됐다.
스판덱스는 이후 섬유사업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1992년 안양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고 기술과 품질 개선을 거쳐 1997년 공업화에 성공했다.
동양나이론은 1996년 효성T&C로 이름을 바꿨다. 1998년에는 효성물산·효성생활산업·효성중공업과 합병해 효성이 됐다. 섬유와 무역은 통합법인의 사업부문으로 편입됐다.
2000년대에는 해외 생산기반을 넓혔다. 2001년 중국 자싱에 스판덱스 공장을 준공한 뒤 베트남과 튀르키예 등으로 생산거점을 확대했다. 2010년 세계 스판덱스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효성티앤씨가 별도 회사로 출범한 것은 2018년 6월이다. 효성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 등 4개 사업회사를 인적분할했다. 효성티앤씨는 섬유·무역 사업을 넘겨받아 같은 해 7월13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했다.
분할 이후 실적은 스판덱스 업황에 따라 크게 움직였다. 코로나19 시기 운동복과 실내복 수요가 늘고 스판덱스 가격이 오르면서 2021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4237억 원을 냈다. 분할 이후 최대 실적이었다.
그러나 공급 확대와 가격 하락으로 2022년 영업이익은 1236억 원으로 줄었다. 2023~2025년에는 매년 2천억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20년대 들어 바이오 소재와 특수가스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22년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스판덱스를 상용화했고 2025년에는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