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26년 10월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비즈엑스포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장관 취임 첫 행보, 소상공인 목소리 경청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026년 9월22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소영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회가 열린 2026년 9월15일로부터 7일 뒤였다.
보고서는 여야 합의로 채택됐다. 다만 종합의견에는 이소영의 정책적 역량과 전문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내용과 함께 신상·도덕성,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 경험에 대한 우려도 함께 담겼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이소영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소영은 임명 직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소영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관성에 따르기보다 관성을 깨는 장관이 되고 싶다”며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로써 이소영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연소 장관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소영은 2026년 9월23일 취임 후 첫 현장 일정으로 경기도 수원시 전국상인연합회와 수원 남문시장을 방문했다. 취임 직후 전통시장을 찾아 소상공인과 상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방식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전국상인연합회 관계자들과 민생경제 회복과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상인들은 온누리상품권, 농축산물 환급행사, 가맹점 범위, 전통시장 소비 촉진정책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소영은 전통시장 사용분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온누리상품권 개편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에서 더 많이 사용돼 소비를 유인하고 매출을 늘릴 수 있도록 중기부가 앞장서겠다는 취지다.
또 기후위기와 각종 재난에 따른 전통시장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재난 유형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재난 예방을 위한 시설·설비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 장관 후보자 지명
이재명 대통령은 이소영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소영은 경기 의왕·과천 지역구 재선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026년 8월30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이소영을 소신 있는 재선 국회의원이자 스타트업과 소상공인 입법에 힘쓴 인물로 소개했다. 대통령실은 그가 혁신성장과 민생경제를 폭넓게 경험했으며, 국가 창업 시대와 혁신국가를 이끌 적임자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소영의 발탁에는 기후·에너지 분야에서 쌓은 산업 전환 경험, 국회에서의 스타트업·벤처 정책 활동, 신산업 규제에 대한 이해, 재선 의원으로서의 입법·정치적 추진력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활동과 유니콘팜 참여는 벤처기업과 신산업 정책 경험으로 평가됐다.
이소영은 제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현장·수행 대변인을 맡아 전국 유세를 함께한 경력도 후보자 발탁의 배경으로 거론됐다. 이소영은 이 과정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치적 신뢰 관계를 쌓았고, 이후 민주당 내에서 정책과 메시지를 담당하는 실무형 정치인으로 자리 잡았다.
반면 후보자 지명 당시부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026년 9월4일 “이 후보자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도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입법은 단 한 건도 발의하지 않았다”며 “기업과 자영업자를 옥죄는 규제 신설에 앞장서 온 인물이 ‘규제개혁부 장관’을 자임하는 것은 심각한 이중적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소영은 2026년 9월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 구조를 지표화해 과학적인 정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전기료·임대료·인건비·원재료비·플랫폼 수수료 등 소상공인의 비용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지원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겠다는 취지다.
주 52시간제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고려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다만 노동자의 건강권과 안전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업종과 기업 규모에 맞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규제개혁과 관련해서는 중기부 소관 규제뿐 아니라 다른 부처의 규제도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성장을 막는다면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필요하면 다른 부처 장관이나 대통령을 설득하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내놓았다.
| ▲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소영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대화 중이다. <유튜브 채널 '이재명TV' 캡처> |
△2022년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현장·수행 대변인으로 활동
이소영은 2021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의 현장 대변인과 수행 대변인을 맡았다. 약 5개월 동안 이 후보와 전국 유세 현장을 함께 다니며 취재진과 소통하고 현장 메시지를 전달했다.
당시 이소영은
이재명 후보가 탑승한 차량에 동승해 전국 유세 일정을 수행하고 현장 대응을 맡았다. 이 활동을 계기로 이소영은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가까운 정치인으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대선 이후에는 민주당 대변인과 원내부대표 등을 맡아 당의 주요 현안에 대한 공식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후 이소영은 2024년 4월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의왕·과천에 다시 출마했다. 국민의힘 최기식 후보와 맞붙은 선거에서 8만1639표, 54.37%를 얻어 당선됐다. 최기식 후보는 6만8507표, 45.62%를 득표했다.
이소영은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초선 의원이 된 지 4년 만에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했다.
재선 이후에는 기후·환경·에너지 분야의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스타트업, 벤처기업, 자본시장, 소상공인 정책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제22대 국회에서는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간사 등으로 활동했고, 국회에서 기후·산업·중소벤처 정책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제21대 국회에서 기후·산업·스타트업 정책 활동
이소영은 2020년 제21대 국회에서 기후·환경·에너지 정책을 주요 의정활동 분야로 삼았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에너지·산업정책과 중소·벤처기업 현안을 함께 다뤘고, 이후 국토교통위원회와 기후위기특별위원회 등에서도 활동했다.
이소영은 기후위기 대응을 환경 규제에만 한정하지 않고 산업 경쟁력과 기업의 기술혁신 문제로 접근했다. 석탄발전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주장하면서도 에너지 전환이 기업의 투자와 고용, 새로운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인 ‘유니콘팜’에도 참여했다. 유니콘팜은 스타트업과 신산업의 규제 개선, 투자 활성화, 플랫폼산업의 제도적 기반 등을 논의하는 모임이다. 2020년 말 만들어졌고, 2022년부터 여야 의원들이 참여하는 공식 국회 연구모임으로 운영됐다.
이소영은 유니콘팜 활동을 통해 창업기업의 시장 진입,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신산업과 기존 산업 사이의 규제 충돌 문제를 다뤘다.
| ▲ 이소영 환경 전문 변호사(오른쪽)가 202년 1월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 행사에서 우원식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이 변호사는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됐다. <연합뉴스> |
△환경·에너지 전문 변호사에서 민주당 영입인재로
이소영은 사법연수원 수료 후 2012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환경·에너지 분야 변호사로 활동했다. 판사 임용 대신 환경법 분야를 선택하며 기업의 환경규제와 에너지정책 관련 법률 자문을 맡아 전문성을 쌓았다.
2016년 김앤장을 나온 뒤에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 문제를 다루는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을 설립했다. 기후솔루션 부대표로 활동하며 석탄발전 투자를 제한하는 ‘석탄금융’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석탄발전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정책 제안에도 힘을 쏟았다.
이 과정에서 이소영은 시민사회 활동을 넘어 정부의 기후·환경 정책 수립 과정에도 참여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저감위원회에서 간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겨울철 석탄발전 감축 논의에도 함께 했다.
환경·에너지 문제를 법률과 시민운동, 정부 정책의 영역에서 두루 다룬 경험은 이소영이 정치권으로 진출하는 기반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제21대 총선을 앞둔 2020년 1월14일 이소영을 총선 영입인재 8호로 발표했다.
이후 이소영은 민주당 공천을 받아 경기 의왕·과천에 출마했고, 2020년 4월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신계용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소영은 5만8938표, 43.38%를 얻어 국회에 입성했고, 만 35세의 나이로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앞서 김희정 의원이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만 33세로 국회에 입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