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26일부터 3주 동안 2차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회사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26일부터 3주 동안 2차 총파업에 나선다. 사진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
노조는 "세 차례의 사후조정 동안 교섭의 문을 열어두고 단체행동을 자제했으나 회사가 타결을 위한 실질적인 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26일까지 총파업 참여 결의를 모으고 별도의 파업 참여 사이트를 개설해 조합원의 참여 신청을 받는다.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에게는 별도의 보상 정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2차 총파업에 앞서 준법투쟁 수위도 높인다.
노조는 투쟁지침 공표와 동시에 조합원들에게 월 의무근무시간만 채우고 임의 연장근무와 퇴근 뒤·휴일 업무 대응, 비상대기와 당직 등은 하지 않도록 했다.
업무 과정에서는 표준작업절차(SOP)와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안전규정과 기록·검토·승인 절차를 원칙대로 준수하도록 했다.
퇴근 이후 승인이나 고객사 대응, 긴급업무 등은 부서장에게 넘기고 구두 지시만으로 정해진 절차를 생략하지 않는다는 방침도 세웠다.
다만 설비를 고의로 멈추거나 훼손하는 행위, 기록 삭제와 허위 작성, 물리적 업무방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에 대한 비난 등은 하지 않도록 했다.
노사가 다시 강대강 대치로 향하게 된 것은 1일 진행된 3차 사후조정에서도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서 3차 사후조정을 진행했지만 임금과 성과급, 단체협약 등을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에 따르면 회사는 임금 6.2% 인상안을 유지했다. 노조는 같은 직급끼리 비교하면 경쟁사와 임금 격차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회사가 제시한 인상률로는 이를 해소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차 사후조정에서 임금과 복리후생, 단체협약과 관련해 제시할 수 있는 최선의 안을 모두 내놨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공시자료를 토대로 6.2% 임금 인상만으로도 임금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직원 1명당 평균 500만 원 이상의 혜택이 예상되는 유상증자 우리사주 이자 지원안도 추가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조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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