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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당국 현대차 보스턴다이나믹스 '스팟' 기반 로봇 구매계약 체결, 130만 달러 규모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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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당국 현대차 보스턴다이나믹스 '스팟' 기반 로봇 구매계약 체결, 130만 달러 규모
▲ 보스턴다이나믹스 스팟에 기반한 라데코의 케르베로스 로봇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라데코>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이민당국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을 개조한 특수작전용 로봇을 도입한다. 

29일(현지시각) 지역 매체 보스턴글로브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보스턴다이나믹스 스팟에 기반한 사족보행 로봇 4대와 부속 장비를 130만4296달러(약 17억6600만 원)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연방정부 조달 시스템인 SAM.gov에 따르면 ICE는 지난 25일 미국 방위 장비 기업인 라데코(RADeCO)를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라데코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스팟을 개조한 ‘케르베로스(Cerberus)’ 로봇을 공급한다.

케르베로스에는 열화상·적외선·고화질 카메라와 장거리 통신장비 등이 적용되며 화학·생물학·방사능·핵물질과 폭발물을 탐지할 수 있는 센서가 탑재된다.

ICE는 해당 로봇을 원격으로 조종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를 점검하고 현장 상황과 위험 요소를 파악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매 목적은 미국 국토안보부의 법 집행 및 공공안전 작전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조달 문서에 명시됐다. 이민 단속과 구금, 수사 임무도 포함돼 있다.

보스턴글로브는 “이민당국 측의 설명을 고려하면 해당 로봇은 일반 임무 집행이 아닌 특수 작전에 투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자사 로봇을 무기화하거나 위협을 가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보증을 무효화하고 사용 허가를 종료하거나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보스턴글로브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보스턴다이나믹스 대변인은 보스턴글로브에 “계약서의 문구는 정형화된 내용에 불과하다”며 “로봇은 이민자 구금이나 추방 작업에 투입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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