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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원유 수출 재개에 공급 우려 완화

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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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를 통한 원유 수출을 재개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3.48%(3.22달러) 내린 배럴당 89.3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원유 수출 재개에 공급 우려 완화
▲ 미국 텍사스 요크타운의 유류저장고.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2.56%(2.69달러) 하락한 배럴당 102.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에서의 원유 수출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는 전날 저녁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얀부항을 통한 10월 원유 선적 일정을 통보했다. 얀부항에서는 지난주 후반부터 일부 원유 선적이 재개된 것으로 파악된다.

선박 추적업체 탱커트래커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27일 유럽우주국(ESA)의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얀부와 알무아지즈 터미널에서 약 1천만 배럴의 원유를 선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11일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이 발생한 뒤 송유관 가동과 얀부항을 통한 원유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

다만 22일부터 송유관 가동을 재개한 데 이어 홍해 원유 수출까지 정상화 수순을 밟으면서 시장의 공급 차질 우려도 한층 낮아졌다.

미국 에너지부가 전략비축유 방출에 나선 점도 국제유가의 하방 압력을 키웠다.

미국 에너지부는 이날 전략비축유 4천만 배럴을 교환 방식으로 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부했다고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관련 소식에 WTI는 전일 대비 3% 이상 하락하며 배럴당 90달러선을 밑돌았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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