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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

이재용 이어 2위 부자로 위기에 더 냉정해, 2.5조 이혼소송에 지배구조 변화 촉각 [2026년]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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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

권혁빈은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의 이사장도 겸하고 있다.

1974년 1월1일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났다.

전주 상산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인터넷 교육회사인 포씨소프트를 설립했다. 이후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세워 게임사업에 뛰어들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에서 물러난 뒤 스마일게이트그룹 이사회 의장과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만 맡다가 2020년부터 스마일게이트그룹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로 있다.

모교 서강대 지식융합학부 아트앤테크놀로지 초빙교수와 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금융업 진출에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부인과 이혼소송으로 재산 분할 과정에서 회사의 지배구조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Chief Visionary Officer of Smilegate Holdings
Kwon Hyuk-bi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이사회 의장이 2019년 11월26일 모교 서강대학교에서 후배 학생들과 토크쇼에서 대화하고 있다. <서강대학교>
△계열사 조직개편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수년 동안 조직 개편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2022년 12월29일 계열사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와 스마일게이트스토브, 스마일게이트메가랩, 에스지피엠, 슈퍼크리에이티브를 흡수합병했다.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는 스마일게이트의 모바일게임 사업법인 ‘팜플’을 모태로 PC 온라인게임 사업법인 ‘SG인터넷’이 합병된 게임 유통 전문 법인이다.

스마일게이트스토브는 2016년 메가포트에서 플랫폼 부문을 떼어내 설립한 회사로 게임 플랫폼 ‘스토브’를 운영했다.

스마일게이트메가랩은 그룹 해외투자를 전담했고, 슈퍼크리에이티브는 모바일게임 ‘에픽세븐’ 개발사다.

여기에 이어 2026년 1월1일부로는 분산됐던 계열사를 하나로 통합했다.

지주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크로스파이어’ 개발사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와 ‘로스트아크’ 개발사 스마일게이트알피지를 흡수합병했다.

이에 따라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내 주요 법인이 모두 하나의 법인으로 통합됐다. 주요 IT·게임사들이 특정 사업 부문을 자회사로 분리시키는 것과 반대로 사업 체계를 하나로 묶는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이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도 사명에서 ‘홀딩스’를 떼고 통합법인 ‘스마일게이트’로 이름을 바꿨다.

스마일게이트 통합법인 대표는 성준호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맡았다.

성준호 그룹 CEO는 “이번 법인 통합으로 명확한 비전과 사업전략 아래에 모든 역량과 자원을 결집,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토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25년 주력 게임 매출 감소로 실적 둔화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주력 지식재산권(IP)의 성장세가 꺾이며 실적 둔화기를 맞았다.

스마일게이트는 2021년과 2022년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잇따라 경신했다.

그룹 지주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조5711억 원, 영업이익 6430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8.4% 늘어난 수치로 2년 연속 최대 실적이었다.

매출 규모는 국내 게임기업 가운데 5위였고, 전체 매출의 87%가 게임사업에서 나왔다.

특히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를 운영하는 스마일게이트알피지가 매출을 견인했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2022년 매출 7370억 원, 영업이익 3641억 원을 냈다. 2021년보다 매출은 50.4%, 영업이익은 26.1% 늘었다.

FPS(1인칭슈터)게임 ‘크로스파이어’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도 매출이 늘었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매출 6458억 원, 영업이익 4186억 원을 냈다. 2021년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4.2% 늘었다.

이후 몇 년 동안 별다른 히트작을 내지 못하면서 실적 둔화기를 지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2025년 연결기준 1조4365억 원의 매출, 3598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30.1% 감소했다.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으나, 또 다른 핵심 게임 ‘로스트아크’의 매출은 하락세를 보인 영향으로 보인다.

게임 업계에선 2025년 로스트아크 연간 매출이 이용자 이탈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0%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스마일게이트는 2025년 크로스파이어 개발 자회사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와 로스트아크 개발 자회사 스마일게이트알피지를 본사에 흡수합병했다. 이에 각 개발사별 구체적인 성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Who Is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
▲ 스마일게이트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금융 및 벤처 투자 사업으로 영토 확장
권혁빈은 게임 사업에서 확보한 현금을 바탕으로 금융 및 핀테크 영역으로 사업 반경을 넓히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그룹은 계열 벤처캐피털(VC)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벤처 투자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1999년 ‘엠브이피(MVP)창업투자’로 출범해 2011년 스마일게이트그룹에 편입된 중견 창업투자회사다.

과거 스마일게이트는 2007년 MVP창업투자로부터 2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인연이 있으며, 피투자사로 인연을 맺은 지 4년 만인 2011년 140억 원을 투입해 MVP창투를 역인수했다.

2025년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1조3606억 원, 운용 펀드 수는 40개에 달하며, 운용자산 기준 국내 상위 10위권에 위치해 있다. 이 회사는 2025년 한 해 동안 67개 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2025년 하반기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대체투자 사업 진출을 위해서는 2017년 5월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을 설립했다. 당시 권혁빈이 30억 원의 사재를 출연해 설립 자본금 전액을 충당했다.

스마일게이트는 2022년 4월13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넥스트 20년’을 위한 미래 비전으로 독립적 금융그룹을 출범시키고 글로벌 금융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독립적 금융그룹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존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그룹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VC) 및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을 포함한 금융 그룹으로 지배구조를 분리했다.

권혁빈은 금융그룹의 글로벌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그룹의 지원과 별개로 개인적 지원 투자도 하기로 했다.

새롭게 출범한 스마일게이트 금융그룹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접목한 혁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후 2022년 8월 그룹 계열 벤처캐피털(VC)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300억 원 규모의 ‘스마일게이트핀테크1호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 펀드는 코넥시오에이치를 비롯한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3월에는 ‘스토브페이’ 법인을 설립하고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선불업) 자격을 취득했다.

신설된 스토브페이는 게임 플랫폼 ‘스토브(STOVE)’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인 ‘스토브캐시’ 등을 발행 및 관리한다. 이를 활용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결제 수단 관련 업무를 운영하게 된다.

이번 법인 설립으로 스마일게이트는 전자금융업 전문 법인을 갖추게 됐다. 이어 같은 해 9월17일에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라이선스까지 획득했다.

이를 통해 스토브 플랫폼에 입점한 게임사들의 결제 및 정산 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본사 및 계열사 비상장 기조 유지
권혁빈은 2002년 창업 이래 그룹 내 상장사를 단 한 곳도 두지 않는 비상장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2018년 지분 인수를 통해 계열사로 편입했던 모바일게임사 선데이토즈(현 위메이드플레이)가 유일한 상장사였으나, 이마저도 2021년 말 위메이드에 지분을 전량 매각하면서 현재 그룹 내 상장 계열사는 전무한 상태다.

스마일게이트의 연간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선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지배구조다. 권혁빈 역시 스마일게이트 지분 100%를 보유한 채 외부 자본 유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한때는 핵심 계열사이자 ‘로스트아크’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알피지(RPG)의 기업공개(IPO)를 두 차례 추진했으나 모두 결실을 보지 못했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2011년 설립된 게임 개발 회사로,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2019년 5월 미래에셋대우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기업에 준하는 회계 기준을 도입했다. 당시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사업 진행 상황과 증시 환경 등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는 2002년 그룹 창업 이래 처음으로 계열사 상장을 추진한 사례였다.

이후 곧바로 상장을 진행하지 않고 속도 조절에 들어갔으나, 2022년 2월 ‘로스트아크’ 글로벌 버전이 출시되며 흥행을 거두자 시장에서는 상장 재추진 관측이 제기됐다.

실제로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2022년 상반기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절차를 다시 밟았다. 이 과정에서 회계기준을 일반회계기준(GAAP)에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외부 평가기관으로부터 기업가치를 최대 5조~8조 원대까지 인정받았으나, 이후 공모시장 위축으로 상장 절차는 결국 중단됐다.

이후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2026년 1월1일 자로 지주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에 흡수합병됐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의 상장 무산은 1천억 원대 소송전으로 번지기도 했다.

2017년 12월 스마일게이트RPG의 전환사채(CB) 200억 원어치를 인수한 투자사 라이노스자산운용(수탁사 미래에셋증권)은 “계약서상 ‘당기순이익 120억 원 이상 달성 시 상장 추진’ 조항을 회사가 이행하지 않아 주식 전환 및 투자금 회수 기회를 박탈당했다”며 2023년 11월 1천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Who Is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대표이사(오른쪽)가 2012년 12월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2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시상식에서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해외진출 유공 포상 분야 대통령 표창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인디게임 생태계 육성
권혁빈은 인디게임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이어왔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를 2015년 출시하고 게임 제작부터 홍보, 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제작자들이 자유롭게 게임을 올릴 수 있어 인디게임에 친화적인 플랫폼으로 통한다.

스토브는 권혁빈이 프로젝트 초기부터 이끌어온 사업으로, 2016년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에서 분할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할 때에도 양동기 스마일게이트스토브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를 맡기도 했다.

스토브 내 인디게임 전문 플랫폼 스토브인디에서 창작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스토브인디는 2019년 출범됐다.

스마일게이트는 스토브인디를 통해 2024년 7월 퍼블리싱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인디 게임사 성장 차원에서 이뤄졌다.

창작 생태계 기반 유기적인 사업화 모델을 구축하고 생태계 구성원들의 더 큰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퍼블리싱 사업에 뛰어들었다.

2025년 7월 기준 스토브인디는 1년 동안 21개 작품의 퍼블리싱을 맡았다. 코멧소프트의 ‘러브 딜리버리’와 폴리모프 스튜디오의 ‘이프선셋’ 등이 대표적이다.

인디게임 오프라인 행사인 ‘버닝비버 페스티벌’도 2022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인디 게임 개발자를 스스로 댐을 짓는 ‘비버’로 비유한 것으로 인디게임을 홍보하고 개발자와 팬들과 교류를 촉진하려는 취지다.

권혁빈은 오랫동안 인디게임 생태계를 지지해 온 스마일게이트의 진정성과 전문성이 집약된 축제로 바라봤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인디게임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표했다.

2023년에는 전야제에 직접 올라 “인디게임이 인기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며 “앞으로 세계를 주도하고 선도하고 지배하는 것이 인디게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2025년부터 축제 명칭을 ‘비버롹스’로 바꾸고 규모를 대폭 확장했다. 비버롹스가 시작된 뒤 2025년 행사까지 누적 관람객은 약 4만3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스마일게이트스토브 출범 7년 만에 흑자
스마일게이트의 플랫폼 사업은 권혁빈의 ‘숙원사업’으로 불린다.

권혁빈은 게임 유통 플랫폼 ‘스토브’를 경쟁력 있는 글로벌 소셜 게임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했다.

스마일게이트스토브가 운영하는 스토브는 게임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단계별로 제공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권혁빈은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에서 플랫폼 부문을 떼어내 스마일게이트스토브를 설립했다.

권혁빈은 양동기 스마일게이트스토브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를 맡을 정도로 플랫폼 사업에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스마일게이트스토브는 2015년 출범한 뒤 2020년까지 누적 적자 1365억 원을 냈다.

이후 스마일게이트스토브는 2021년에 매출 746억 원, 영업이익 286억 원, 순이익 35억 원을 거두며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스마일게이트스토브는 흑자전환을 이뤘지만 매출의 대부분이 로스트아크에서 나온 것이어서 권혁빈이 꿈꿔 온 ‘오픈 플랫폼’과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

스토브 플랫폼에 입점한 게임들은 거의 다 스마일게이트가 투자하거나 계열사가 개발한 것이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2022년 12월 계열사인 스마일게이트스토브,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스마일게이트메가랩 등을 합병한 뒤 플랫폼 사업을 지주사 직속으로 통합했다.

합병 이후 스토브는 인디 게임과 서브컬처 중심의 특화 플랫폼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연간 신규 입점작 수가 2025년 처음으로 1천 개를 넘어섰다. 누적 서비스 타이틀은 3천 개를 넘어섰다.

2025년에는 결제 전문 법인인 ‘스토브페이’를 분사해 결제 인프라를 정비했다.

△2019년부터 로스트아크 글로벌 흥행 지속
스마일게이트알피지가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가 기록적인 흥행을 거뒀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7년 동안 1천억 원을 들여 로스트아크를 개발해 2018년 11월 국내에 출시했다. 로스트아크는 출시 직후 동시접속자가 35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2018년 구글의 최고 인기검색어 차트에서 게임부문은 물론 종합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할 정도였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로스트아크는 2019년 11월13일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인기게임상과 기술창작상 부문에서도 수상작으로 선정돼 모두 6관왕에 올랐다.

스마일게이트는 국내에만 서비스되던 로스트아크를 2019년 러시아, 2020년 일본에 차례로 출시했고, 2022년 2월11일에는 글로벌 서버를 오픈했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아마존게임즈에 북미와 유럽, 남미, 호주 등에서의 출시를 맡겼다. 이는 아마존게임즈 최초의 대형 외부 퍼블리싱 계약이었다.

로스트아크는 정식 글로벌 출시 약 2주 만에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최고 동시접속자수 132만 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 플랫폼에서 국내 게임이 1위에 오른 것은 2017년 배틀그라운드 이후 처음이다. 스팀 역사상 전체 게임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기도 했다.

그러나 로스트아크 글로벌 서비스는 반복적 콘텐츠와 높은 진입 장벽에 대한 지적 속 이용자 수가 빠르게 줄었다. 2024년 3월에는 글로벌 서버의 대대적 통합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2025년 6월 평균 동시접속자수는 1만 명 대로 추정된다.

스마일게이트는 2026년 8월에는 아마존게임즈와 서구권 퍼블리싱 계약을 종료하고 개발사 직접 서비스 체제로 전환했다.

아마존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게임사업을 축소한 점이 배경으로 거론된다. 이에 2027년 초부터 북미·유럽 등 글로벌 운영을 스마일게이트가 직접 맡기로 했다.

중화권 시장의 경우 2023년 7월에 현지 유통사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출시됐다. 대만 서비스는 1년 넘게 연기된 끝에 2024년 5월 정식 출시됐다.

반면 일본 시장에는 2020년 9월 진출했지만 성과 부진으로 2024년 3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Who Is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최고비전제시책임자(왼쪽)가 2020년 12월8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보관문화훈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데이토즈 매각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선데이토즈(현 위메이드플레이)를 1367억 원에 위메이드로 넘겼다.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은 2021년 12월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보유한 선데이토즈 지분의 상당 부분을 매입하고 유상증자에도 참여하며 선데이토즈 경영권을 확보했다.

선데이토즈는 이정웅 창업자가 세운 게임개발사로 ‘애니팡’ 시리즈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앞서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2018년 1월 선데이토즈를 인수했다. 이정웅 전 선데이토즈 대표 등 창업자 3명의 보유 주식 140만 주(이정웅 120만 주, 박찬석 임현수 각 10만 주)를 모두 359억 원에 사들였다.

이에 따라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선데이토즈 지분율은 20.89%에서 35.52%로 높아졌다.

스마일게이트는 선데이토즈를 인수한 뒤 사업적 시너지를 내려고 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4년 만에 선데이토즈를 매각했다.

△노동조합 ‘SG길드’ 설립
한국 게임업계에서 두 번째로 스마일게이트그룹에 노동조합이 생겼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스마일게이트지회는 2018년 9월5일 ‘노조 설립 선언문’을 통해 스마일게이트그룹 노동조합 ‘SG길드’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SG길드는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와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스마일게이트RPG, 스마일게이트스토브 등 스마일게이트그룹 내 모든 법인의 직원을 가입 대상으로 한다.

노조는 선언문을 통해 “무리한 일정과 포괄임금제는 공짜 야근을 하게 만들었다”며 “회사가 일방적으로 개발 방향을 정하는데도 실패의 책임은 오롯이 개인이 져야 했으며 인센티브만큼 연봉을 낮춰 입사하고 함께 이룬 성과를 극소수가 독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측도 문제를 인식하고 구성원 의견수렴 및 노조협의를 추진했다.

스마일게이트그룹과 노조는 2019년 10월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기존 포괄수당을 기본급에 산입하는 방식으로 포괄임금제를 폐지했다.

이밖에 배우자 출산휴가와 난임치료 휴가 확대에도 합의를 이뤘다.

△이사회 체제로 개편
권혁빈은 2017년 8월1일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경영자(CEO) 직함을 내려놓고 대신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들과 함께 이사회를 꾸리고 이사회 의장 자리에 앉았다.

이사회는 권혁빈을 비롯해 양동기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 겸 스마일게이트스토브 대표와 이정준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부사장, 장인아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대표 겸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대표,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메가랩 대표 등으로 구성했다.

회사가 커진 만큼 의사결정권을 전문경영인들에게 위임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분석됐다.

권혁빈은 그룹 차원의 중요한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 이사회에 참여하면서 스마일게이트희망스튜디오재단 이사장을 겸임해 사회공헌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는 양동기를 선임했다. 이후 2019년 1월1일 성준호를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Who Is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
▲ 권혁빈 WCG조직위원장(스마일게이트그룹 이사회 의장)이 2019년 6월26일 중국 시안시 취장신구의 W호텔에서 열린 'WCG 2019 시안'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대회의 취지 및 개최 의미 등을 설명하고 있다. < WCG조직위원회 >
△지주회사 체제 전환
권혁빈은 2011년 스마일게이트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하면서 지배력을 높였다.

권혁빈은 2010년 말 지분 100%를 보유한 스마일게이트홀딩스를 새로 설립했다. 자본금은 2억2414만 원이며 보통주 22만4144주(액면가 1천 원)를 발행했다.

이에 따라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스마일게이트게임즈(현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를 지분율 91.7%로 지배하고 스마일게이트게임즈가 마이뉴칠드런(58.53%)과 SG인터랙티브(72.11%), 소문신식과기유한공사(100%), 나클소프트(100%), 알피지팩토리(40%) 등 계열사를 거느리게 됐다.

‘권혁빈(100%)→스마일게이트홀딩스→스마일게이트게임즈→개발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갖춰진 것이다.

이후 권혁빈은 수년 동안 인수합병 등을 진행하면서 지배구조를 더욱 단순화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지배구조는 ‘권혁빈(100%)→스마일게이트홀딩스→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스마일게이트알피지·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형태를 유지했다.

다만 2026년에는 지주사와 핵심 사업 자회사를 하나의 법인으로 묶는 완전 통합 체제를 구축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양대 주요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와 스마일게이트알피지를 흡수합병하고, 사명을 지주사 성격을 뗀 ‘스마일게이트’로 바꿨다.

△크로스파이어로 급성장
스마일게이트는 2007년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를 출시했다.

같은 장르 게임인 ‘스페셜포스’를 운영하던 네오위즈게임즈에 배급을 맡겼다. 중국 진출도 네오위즈게임즈와 함께 진행했다.

스마일게이트는 2007년 한국에서 크로스파이어의 공개 시범운영을 실시해 매출 8억 원을 냈다. 2008년에는 중국 텐센트와 계약을 맺고 크로스파이어를 중국에 내놨다.

스마일게이트는 당시 고사양 컴퓨터가 보급되지 않은 중국에 저사양 총게임을 출시하는 것으로 현지화 전략을 짰다. 이를 위해
권혁빈은 중국에 개발팀 수십 명을 보내 몇 달 동안 중국에 맞춘 개발에 몰두했다.

크로스파이어의 동시접속자수는 2009년 100만 명, 2010년 200만 명에 이어 2011년 300만 명을 넘겼다. 한때 동시접속자수 1위 게임으로 중국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2011년 중국에서만 54억6천만 위안(약 995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에서 서비스되는 온라인게임 가운데 1위였다. 2위는 넥슨코리아의 던전앤파이터(약 5380억 원)가 차지했다.

크로스파이어는 2024년까지 세계 80개국에 출시돼 누적 이용자수 11억 명을 달성했다.

△스마일게이트 창업까지
권혁빈은 대학 재학 중 1998년 인터넷 교육기업 포씨소프트를 세웠다.

권혁빈은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인 ‘소프트웨어 멤버십’을 수료하고 1999년 삼성물산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인터넷 교육업체인 포씨(4C)소프트는 교육콘텐츠 제작 시스템인 ‘액티브튜터’를 개발해 일본에도 진출했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해 사업을 접었다.

이후 2002년에 자본금 1억 원으로 게임회사 스마일게이트를 설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대표이사가 2016년 7월27일 중국 상하이 푸동 캐리호텔에서 ‘크로스파이어 비전 서밋'을 열고 ‘크로스파이어’ 지식재산(IP)의 가치와 향후 사업비전을 알리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권혁빈은 로스트아크를 크로스파이어의 뒤를 잇는 스마일게이트 대표 게임으로 키우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그동안 크로스파이어에 의존해 대부분의 실적을 내온 만큼 새로운 대표 게임이 필요했다.

로스트아크는 2018년 출시돼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지만 2022년 2월 글로벌 게임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북미와 유럽, 남미, 호주 등 160여 개국에 출시된 뒤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연결기준으로 2021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2022년에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만 로스트아크와 로스트아크 글로벌의 성과는 고점을 지나 하향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면서 초기 관심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권혁빈은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통해 IP 확장에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있다. 모바일 버전은 2020년부터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2025년 6월 프리뷰 행사와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

권혁빈은 게임 외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권혁빈이 야심차게 추진한 게임유통 플랫폼은 여전히 ‘오픈 플랫폼’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2021년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권혁빈은 스마일게이트스토브,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를 합병하는 결정을 내렸다.

권혁빈은 스마일게이트의 금융시장 진출을 책임질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키우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는데 이는 창업 성공 경험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하는 권혁빈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개인적으로 부인과의 이혼소송으로 오너 리스크가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권혁빈 1인이 소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권혁빈이 결혼 이후에 스마일게이트를 세웠기 때문에 법조계에선 이혼 확정 시 상당한 규모의 재산분할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계열사들은 비상장사이지만 권혁빈의 지분이 대거 부인에게 넘어가면 경영권 분쟁 등이 뒤따를 수 있어 기업가치 하락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 평가
[Who Is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대표이사(왼쪽)가 2013년 10월8일 모교 서강대에 발전기금 15억 원을 기부하고 유기풍 총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강대학교>
대학 시절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인 ‘소프트웨어 멤버십’을 수료했다. 그 뒤 삼성물산의 투자를 받아 포씨소프트를 설립했다.

‘잘 만든 게임’ 하나가 운명을 바꿨다.

투자를 받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지분 희석 우려와 단기간의 실적 압박에 대한 경험 때문으로 보인다.

스마일게이트는 2007년 MVP창업투자로부터 25억 원의 초기 투자를 유치한 적 있지만, 1년 만에 조기 상환했다.

이후 2011년에는 중국 게임 유통사인 텐센트에 지분 20%를 매각했지만, 2014년 권혁빈 측이 이를 전량 되사오면서 다시 1인 지배구조를 복원했다.

청년창업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해왔다.

2012년 스마일게이트희망스튜디오를 열었고, 이후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을 통해 청년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통합법인 스마일게이트 지분을 100% 들고 있으며 20년 동안 회사를 이끌면서 한 번도 계열사를 상장한 적이 없다.

창업을 하면서 회사의 단기적 외형 확대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세계 최고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전력하하고 있다.

2015년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50대 부자 순위에 7위로 처음 등장하며 관심을 받았다. 2023년 포브스 발표에서는 51억 달러의 재산으로 국내 4위 부자에 올랐다.

모교인 서강대학교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다.

2015년 서강대 총동문회 부회장을 맡았고, 2021년부터는 ‘빌라리얼 신부 추모 장학금’을 조성해 서강대의 인재 양성을 돕고 있다. 2013년엔 서강대에 학교 발전기금으로 15억 원을 기부한 뒤 꾸준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서강대학생창의연구관 건립 프로젝트에도 100억 원 이상을 기부했다.

권혁빈은 스마일게이트가 서강대 창업인큐베이팅센터의 도움을 받아 창업할 수 있었다는 점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

회사에 위기가 오는 것이 아니라 약하고 불안하면 모든 것이 위기로 보인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회사에 어려움이 생기면 불안해하고 당황하기보다 냉정하게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려고 한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고문인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회장으로, 윤석열 정부의 민관합동위원장인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을 오렌지창업재단 이사장으로 초빙했을 정도로 정재계에 발이 넓다.

사건사고
[Who Is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
▲ 스마일게이트 판교 사옥 전경 <스마일게이트>
△부인과 이혼으로 사상 최대 규모 재산분할 소송전
권혁빈이 배우자와 벌이고 있는 이혼 소송이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의 재산분할 소송으로 번지고 있다.

배우자인 이모씨는 2022년 11월 권혁빈의 가정 소홀과 혼인 파탄을 이유로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했다.

이 씨는 자신이 창업 초기 대표이사를 지내고 초기 자본금의 30%를 출자하는 등 공동경영인으로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권혁빈은 이 씨가 실질적인 출자금을 부담하지 않았고, 회사에 출근하거나 경영에 참여한 사실이 없다고 맞섰다.

자신에게 유책 사유도 없으며 이혼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2022년 11월 법원이 이 씨의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절차가 본격화됐다.

스마일게이트는 전 계열사가 비상장사여서 객관적인 시장 가격 산정이 어려워 지주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만 약 1년이 소요됐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는 2026년 9월9일 1심 선고를 통해 두 사람의 이혼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전체 재산 형성 과정에서 이 씨의 기여도를 35%, 권혁진의 기여도를 65%로 산정하고 지주사 주식의 35%를 이 씨에게 양도하며 현금 650억 원을 추가로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총 재산분할 규모는 약 2조5500억 원으로, 국내 가사소송 역사상 최대 규모다. 다만 혼인 파탄의 책임이 양측 모두에게 있다고 판단해 이 씨가 청구한 위자료는 기각했다.

이후 권혁빈은 1심 판결에 불복해 2026년 9월28일 항소했다.

혼인 파탄의 사유를 1심이 넓게 인정한 점과, 회사에 기여한 바 없는 이 씨에게 주식을 현물로 분할하도록 한 판결이 기업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후 이 씨도 항소했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 상장 무산 둘러싸고 소송전
스마일게이트는 기업공개(IPO) 약속 불이행을 두고 라이노스자산운용과 손해배상 소송을 벌이고 있다.

2026년 4월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는 라이노스자산운용이 스마일게이트알피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및 매매대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스마일게이트알피지에 “원고에게 1천억 원과 2023년 12월부터 연 12%의 비율로 계산한 이자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법원은 라이노스의 손해액을 3627억 원 가량으로 판단했지만, 라이노스가 손해배상을 1천억 원만 청구함에 따라 청구 금액 전부를 인용했다.

이번 소송의 실질적 주체는 라이노스자산운용이지만, 서류상 원고에는 거래를 중개한 미래에셋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소송의 핵심 쟁점은 ‘상장 의무 발생 조건’인 순이익 산출 방식이다.

라이노스자산운용은 2017년 스마일게이트알피지 전환사채(CB) 200억 원어치를 매입하며 ‘직전 사업연도 순이익이 120억 원을 넘을 경우 상장을 추진한다’는 조항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로스트아크’의 흥행으로 대규모 흑자가 발생하자 2022년 IPO 추진을 요구했다.

하지만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기존에 자본으로 분류하던 CB를 상장을 위해 필수적인 국제회계기준(K-IFRS)도입에 따라 부채로 재분류하면서 1426억 원의 순손실이 발생해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맞섰다.

라이노스 측은 IPO 계약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2023년 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실적이 좋아질수록 부채 평가손실이 커져 순이익이 120억 원 미만으로 떨어지고, 이로 인해 상장 의무가 소멸하면 다시 부채로 계산하지 않는 순환 논리에 빠지게 된다”며 스마일게이트알피지의 회계처리를 인정하지 않았다.

1심 판결에 불복한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법무법인 태평양을 선임해 항소했으며 2026년 11월 20일 2심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직원이 국정감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 폭로
스마일게이트그룹 계열사인 스마일게이트스토브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 국감에서 제기됐다.

2021년 10월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스마일게이트스토브 소속의 한 직원은 부당한 성과평가와 퇴사 압박을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 직원은 동료들 사이를 이간질하거나 불화를 조장하고 주요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회사 측의 퇴사 압박이 지난 수년 동안 자신뿐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가해져왔다고 주장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 직원이 회사 윤리경영실에 문제제기한 사안에 대해 감사를 진행했지만 직장 내 괴롭힘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크로스파이어 사업권 분쟁
2012년 권혁빈은 네오위즈게임즈(현 네오위즈)와 크로스파이어 사업권을 놓고 법정다툼을 벌였다.

스마일게이트게임즈(현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2012년 7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네오위즈게임즈를 상대로 크로스파이어 상표권 반환 소송을 냈다.

스마일게이트게임즈는 2012년 7월 네오위즈게임즈의 크로스파이어 서비스가 종료됨에 따라 스마일게이트게임즈가 사업권리를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마일게이트게임즈는 네오위즈게임즈와 맺은 계약이 배급계약이라고 주장했으나 네오위즈게임즈는 공동사업계약이라며 맞섰다.

당시 게임업계는 권혁빈이 중국 사업을 염두에 두고 소송까지 벌인 것으로 바라봤다. 2013년 7월 네오위즈게임즈와 맺은 중국 판권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유사 분쟁 발생 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란 해석이 제기됐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한국 크로스파이어 서비스가 종료된 뒤 스마일게이트게임즈가 네오위즈게임즈의 동의 없이 크로스파이어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프로그램 저작물 인도 청구 및 저작물 이용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006년 스마일게이트게임즈와 사업계약을 체결한 뒤 크로스파이어의 클라이언트와 서버를 공동개발하고 데이터베이스 등 핵심 관리시스템을 단독으로 개발하는 등 크로스파이어에 깊숙이 개입했기 때문에 네오위즈게임즈가 크로스파이어의 저작권을 보유한다고 주장했다.

2012년 12월 스마일게이트게임즈와 네오위즈게임즈는 중국 서비스 계약 만료 시기를 기존 2013년 7월에서 3년 연장했다. 스마일게이트게임즈는 “대한민국 콘텐츠대상에서 수상을 한 것을 계기로 대승적 결단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게임즈는 2013년 12월 한국에서 크로스파이어 서비스를 단독으로 재개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이 2019년 12월23일 판교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사옥에서 열린 '2019 퓨처랩(Future Lab) 미래 교육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1998년 인터넷 교육회사인 포씨(4C)소프트를 설립했다.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세우고 대표가 됐다.

2012년 9월부터 서강대학교 지식융합학부 아트앤테크놀로지 전공 초빙교수를 맡고 있다.

2017년 8월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스마일게이트그룹 이사회 의장과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을 맡았다.

2020년 7월 스마일게이트그룹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이 됐다.

2021년 4월부터 서강대학교 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학력

1992년 전주 상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9년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2001년 결혼해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11년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지식경제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2012년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해외진출 유공 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2013년 제18회 ‘자랑스러운 서강인상’을 수상했다.

2020년 콘텐츠·대중문화예술 발전 유공으로 보관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서강대학교 개교 60주년 기념 공로상을 수상했다.

◆ 기타

권혁빈은 비상장 통합법인 스마일게이트를 단독 지배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대부분의 종속기업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가정법원 2026년 9월 권혁빈과 배우자 이씨의 재산분할 소송에서 권혁빈이 보유한 주식 가치를 현금흐름할인법(DCF)을 적용해 7조1490억 원으로 평가했다.

2026년 포브스가 발표한 국내 부호 순위에서는 재산 31억 달러(약 4조1500억 원)로 국내 부호 16위를 기록했다. 2015년 50대 부자에 처음 진입한 뒤 한때 5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권혁빈이 스마일게이트에서 배당금으로 수령한 금액은 2024년 약 1천억 원, 2025년 약 987억 원이다. 가장 큰 규모로 수령한 2021년에는 특별배당을 포함해 2450억 원 가량을 받았다.

권혁빈은 2023년 6월 미국 블룸버그 선정 ‘억만장자 지수’에서 세계 423위 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권혁빈의 순자산가치는 2023년 6월30일 기준 58억9천만 달러(7조6900억 원)였다. 1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한국 부자 2위다.

하지만 2023년 11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밀려났다. 이 지수는 전 세계 500위 부자까지만 나온다.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이사가 서강대학교 1년 선배이며 김영기 스마일게이트 경영지원실장은 권혁빈과 서강대 같은 학번 동창이다.

2012년부터 서강대학교 지식융합학부 아트앤테크놀로지 전공 초빙교수를 맡고 있다.

2021년 4월부터 서강대학교 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대학교 1학년 1학기와 2학기에 학사경고를 받은 적이 있다. 서강컴퓨터클럽 등 5개의 동아리에 가입해 1년에 MT를 10번이나 갈 정도로 놀러 다니길 좋아했지만 FA(결석으로 인한 낙제)는 한 번도 받지 않았다.

주전공은 전자공학이지만 부전공으로 선택한 전산학과 수업에서 모두 A+를 받았다. 권혁빈이 서강대에 장학금을 기부한 것도 전산학과 교수였던 빌라리얼 신부의 강의를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은 데 대한 고마움의 표현이었다.

칭기즈칸을 가장 존경한다. 권혁빈은 칭기즈칸이 핵심 인재를 잘 활용하고 부하들에게 동기부여를 잘했다고 평가한다.

한국투자증권이 만든 비상장 기업 CEO 모임인 ‘진우회’에서 초창기부터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어록
[Who Is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이사회 의장이 2018년 9월17일 '로스트아크' 출시 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참가한 게임기업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스타에 왔다. 가장 기대되는 작품은 로스트아크모바일이다.” (2023/11/16,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에서 4년 만에 지스타 현장을 방문한 소감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AI 기술 자체보다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티칭보다 경험, 문제해결 중심의 AI 프로젝트 주제를 기반으로 하는 커리큘럼으로 특별한 AI 대학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다. 일을 통해 새로운 산업과 가치를 창출하며 미래를 추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2021/09/16, 서강대학교와 AI·SW 인재 양성 업무협약식을 맺은 자리에서)

“이번 훈장은 제 개인의 영광일 뿐 아니라 게임이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추’로 당당하게 성장하고 수출 콘텐츠 효자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열정을 바쳐 게임을 만들어온 대한민국 모든 게임인에게 주는 응원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게임에서 최고의 영예인 고티(GOTY, 올해의 게임) 최다 수상에 도전하겠다. 빌보드 및 아카데미상에서 한국 문화콘텐츠 산업 종사자들이 이뤄낸 위대한 성과를 이어받겠다.” (2020/12/08, 콘텐츠 해외진출 유공으로 보관문화훈장을 받은 소감으로)

“임원들에게 말하지는 않았지만 속으로 하는 각오가 있다. 어느 순간 내가 성장한계가 오면 스스로 나가겠다는 것이다. 나는 경영자이니까 남아있는 거지 단순히 주주로서 회사에 남아있고 싶지는 않다. 당장 지금이라도 내가 회사의 성장에 방해가 된다면 나갈 각오가 되어 있다.”

“기업인이 되고 10년이 지나서야 성공의 기운을 조금씩 받기 시작했다. 10년 동안 고생한 건 이루 말로 다할 수가 없다. 창업하겠다고 찾아오는 후배들, 백 프로 말린다. 단 한 번도 창업을 권한 적이 없다. 실패했을 때 그 실패 자체보다도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면 제일 힘든 것 같다. 어려움을 극복한 건 다른 게 아닌 책임감이다. 애정으로 회사를 세웠지만 이후에 유지해 가는 것은 책임감이다. 그곳에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2019/11/26, 서강대학교에서 학생들과 가진 토크쇼에서)

“게임으로 하나가 돼 이렇게 모이면 서로 간극을 메우고 이해와 관용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방법이다. 우정 또한 잊어서는 안 된다. 우정은 경쟁과 영광, 자부심 등을 뛰어넘는다. 우정이 바로 WCG의 심장이다.” (2019/07/18, 스마일게이트그룹이 중국 시안에서 개최한 ‘WCG 2019 시안’ 개회사에서)

“첫사랑은 나도 모르게 왔다가 사라지는 것, 그래서 그리움과 안타까움이 더 큰 것 같다. 새 게임 로스트아크가 어떤 사람에게는 첫사랑 같은 게임이 되길 바란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가 7년에 걸쳐 제작비만 1천억 원을 들인 기대작이다. 그동안 불안감과 기대감이 모두 많았는데 PC온라인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게임이 되길 바란다.” (2018/09/17, 로스트아크 출시 전 기자간담회에서)

“말 그대로 24시간 일했다. 개발진은 새벽에 날이 밝을 때까지 게임 프로그램을 만들고 잠시 눈을 붙였다. 중국 시장에 맞게 아예 다시 만든다는 각오로 현지화에 매달렸다. 6개월 내내 밖에도 거의 나가지 않고 방에 틀어박혀 컴퓨터만 들여다봤다. 당시 중국에서 보낸 6개월이 나와 스마일게이트의 운명을 바꿔 놓았다.” (2016/08/10, 언론 인터뷰에서 크로스파이어를 중국에 내놓은 당시를 회상하며)

“자신의 일이나 진로를 선택할 때 계산하지 말고 마치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듯 해야 한다. 한눈에 반하는 상대를 찾아 서로 사랑에 빠지는 행운이 없더라도 물질적인 면을 계산하지 말고 애정이 느껴지는 대상을 찾아 오래도록 행복할 수 있도록 그렇게 진로를 선택해야 한다.” (2016/02/16, 서강대학교 학위수여식 중 진행한 특강에서)

“글로벌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 스토브는 스마일게이트가 엔터테인먼트그룹으로 가기 위한 첫 번째 사업이다. 스마일게이트의 플랫폼은 글로벌, 투자지원, 사업 멘토링, IT기술 지원에서 다른 플랫폼과 차별화하겠다.” (2015/06/04, 모바일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토브’를 내놓고)

“국내 PC온라인게임 시장이 많이 위축됐다. 스마일게이트가 로스트아크로 다시 PC온라인게임 시장을 일으켜 보겠다.” (2014/11/13, PC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 제작발표회에서)

“게임개발 중심의 구조를 탈피해 각 계열사의 사업 성격과 분야를 전문화시키는 동시에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지주회사 구조의 체계성과 자율경영의 가속화, 의사결정의 신속화 및 경영 전문화를 추구해 이제까지의 스마일게이트와는 크게 달라진 위상을 만들어갈 것이다. 계열사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겠다.” (2014/01/28, 지주회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중심의 대규모 조직개편을 실시한 뒤 ‘스마일게이트 2.0’ 비전을 발표하며)

“게임만 잘 만들면 통할 것이라고 자만해서는 안 된다. 시장이 원하는 상품을 내놓아야 승산이 있다. 현지화는 그곳 유저들과 교감을 찾는 게 중요하다. 의사결정권자가 어디서 한마디 듣고 ‘이거야, 이거’라고 하면 배가 산으로 갈 수도 있다.” (2011/03/09, 한경 인터뷰에서)

“이미 중국은 시스템화가 가능한 중급 RPG게임은 잘 만들고 있다. 하지만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감각이 필요해 캐주얼 게임 개발은 한국이 우위에 있다. 글로벌 사업의 핵심은 개성적이거나 근사한 것 아니라 ‘잘하는 것’이 돼야 한다.” (2011/12/15, 전자신문 인터뷰에서)

“FPS 온라인 게임 시장이 포화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든어택’이 ‘스페셜포스’의 게이머들을 많이 빼앗아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면 ‘스페셜포스’의 동접은 크게 차이가 없다. 한마디로 새로운 층이 유입이 된 거다. 이런 시장에서 그들과의 경쟁은 긴장되기도 하지만 ‘크로스파이어’도 그만큼 자신 있기에 경쟁을 피하지는 않을 것이다.” (2006/09/12, 게임동아 인터뷰에서)

“국내 최고의 퍼블리셔인 네오위즈게임즈와 함께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돼 기쁘다. 네오위즈게임즈와 협력해 FPS 게임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06/07/20, 네오위즈게임즈와 크로스파이어 유통계약을 맺은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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