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G80 모델이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8개월 만에 3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G80은 3월8일까지 국내에서 모두 3만628 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7월부터 판매를 시작해 8개월 동안 거둔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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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제네시스 'G80'. |
G80과 동급으로 꼽히는 기아차 K9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1천365대, 쌍용차 체어맨W는 395대의 판매량을 올리는 데 그쳤다.
수입차 가운데 BMW 502d와 벤츠 E클래스 역시 지난해 판매량이 각각 7910대, 6169대로 집계되며 G80의 판매량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G80의 인기비결은 고급스럽고 역동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편의사양 등”이라며 “올해 G80 신모델과 G70 출시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15년 11월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한 뒤 EQ900과 G80, G80스포츠 등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올해 하반기에 신제품 G70 출시도 앞두고 있다.
제네시스 시리즈의 흥행은 현대차가 국산 고급차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G80에 이어 G70의 성공적인 출시로 연착륙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