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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커피사업 적자 줄어 올해 실적개선 예상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03-02 14: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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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신제품 판매호조에 힘입어 커피사업에서 올해 적자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지난해 11월 출시된 루카스나인 라떼가 3개월 동안 1천만 봉이 팔리면서 남양유업 커피믹스사업부의 적자축소가 기대된다”고 파악했다.

  남양유업, 커피사업 적자 줄어 올해 실적개선 예상  
▲ 이원구 남양유업 대표.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다가 2015∼2016년에 실적개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커피믹스사업부에서 영업손실을 내면서 아직까지 대리점사태 이전의 수준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175억 원, 261억 원의 영업적자를 봤다.

그 뒤 2015년과 2016년에 인건비와 광고선전비 등의 비용절감, 조제분유 등 핵심제품의 매출회복 등에 힘입어 각각 201억 원, 42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해 남양유업 실적이 라떼 타입의 신제품에 달려있다고 박 연구원은 봤다.

박 연구원은 “한국의 커피문화는 설탕과 크림이 들어간 커피믹스 중심에서 아메리카노나 라떼 등으로 기호가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라떼 타입 커피믹스의 성장 잠재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신제품이 제 역할을 해줄 경우 남양유업이 예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박 연구원은 전망했다.

국내 커피믹스시장 규모가 몇년째 줄어들고 있지만 아메리카노 타입의 커피 판매량은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14% 수준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박 연구원은 “이런 추세를 볼 때 라떼 타입의 커피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커피믹스 1위 동서식품도 라떼 타입의 신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에 시장확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라떼 타입 신제품이 시장에 정착하면 중장기적으로 남양유업의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성장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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