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 예비입찰에 국내외 금융회사 5~6곳이 참여해 흥행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 예비입찰에 대만 푸본그룹 등 국내외 금융회사 5~6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
|
|
▲ 홍원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 |
푸본그룹은 대만의 대표적인 종합금융그룹이다. 자산 200조 원으로 은행과 생명보험, 화재보험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에 2200억 원을 투자해 현대라이프생명 지분 48%도 소유하고 있다.
푸본그룹이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인수하면 유안타증권(옛 동양증권)을 인수한 대만 유안타증권에 이어 국내 증권사를 인수하는 두번째 대만 금융회사가 된다.
중국계 국영 금융회사와 국내 증권사, 재무적투자자(FI) 등도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은 실소유주인 LS네트웍스의 자금사정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매각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다.
매각대상은 G&A사모투자전문회사(PEF)가 소유하고 있는 이베스트투자증권 지분 84.58%다. LS네트웍스는 G&A사모투자전문회사의 지분 98.8%를 보유하고 있다.
LS네트웍스는 이번 매각으로 5천억 원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5~6곳의 금융회사가 경쟁을 펼치는 만큼 기대하는 가격을 받을 수도 있다.
매각 측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입찰적격자(숏리스트)를 선정한 뒤 이르면 3월에 본입찰을 진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