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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프리미엄TV시장에서 QLEDTV 기술력 입증 다급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7-02-24 18: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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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글로벌 프리미엄TV시장에서 지난해 LG전자에 점유율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TV시장에서 QLEDTV를 내세워 LG전자의 올레드TV와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기술력의 우위를 증명하는 일이 시급해졌다. 

  삼성전자, 프리미엄TV시장에서 QLEDTV 기술력 입증 다급  
▲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 세계 2천 달러 이상의 프리미엄TV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1%를 기록했다”며 “반면 LG전자는 47.5%의 점유율을 기록해 프리미엄TV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5년 46.4%에서 프리미엄TV 시장점유율이 크게 하락한 반면 LG전자는 2015년 17.7%에서 대폭 올랐다.

LG전자가 올레드TV로 글로벌 프리미엄TV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가격대를 낮추는 등 올레드TV의 대중화에도 힘을 쓴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LG전자의 올레드TV에 맞서 QLEDTV를 내놓고 프리미엄TV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최근 LCD패널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원가부담이 높아져 프리미엄TV에서 수익을 만회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LG전자도 지난해부터 고가의 올레드TV를 판매하면서 HE사업본부의 수익성을 높였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HE사업본부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4%로 저조했지만 지난해 7.1%로 대폭 늘어났다.

노 연구원은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의 제작공정에 변화를 주면서 삼성전자가 패널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일부 LCD생산을 올레드로 전환하면서 LCD의 수급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TV패널의 수급상황이 불확실해지면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샤프가 올해부터 삼성전자에 LCD패널 공급을 중단하면서 패널수급의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최초로 LG디스플레이와 LCD공급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논의 중인 단계”라며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QLEDTV의 기술력을 증명해 QLEDTV를 놓고 최근 불거진 브랜드이름 논란을 잠재우고 프리미엄TV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기술을 활용한 QLEDTV를 적극 홍보하면서 LG전자의 올레드TV에 맞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 디스플레이 업계는 QLED라는 용어가 퀀텀닷 소자가 자체발광한다는 의미라며 LCD(액정표시장치)TV인 QLEDTV의 브랜드이름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퀀텀닷기술이 화질경쟁에서 올레드TV에 밀리지 않고 새로운 기술이라는 점을 피력해 논란을 잠재우는 데 나설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퀀텀닷은 색상과 밝기를 모두 개선하는 소재”라며 “이번 QLEDTV는 퀀텀닷에 메탈소재를 더해 더욱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QLED가 자체발광이라는 의미라고 밝힌 적이 없다”며 “QLED라는 새로운 기술로 프리미엄TV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3월에 국내시장에서 QLEDTV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미국시장에서 QLEDTV의 예약판매를 시작했으며 QLEDTV의 출고가는 약 288만 원에서 518만 원으로 책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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